서울대 "이사회 총추위 추천인사 5명" 의결

부미현 / 2013-12-23 16:21:45
23일 개최한 제8회 이사회서 결정…학내 반발 예고

서울대학교가 차기 총장 선거와 관련해 이사회의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 추천 인사수를 5명으로 하는 안을 최종 선택했다. 이사회의 추천 위원수는 평의원회가 3명을 주장하는 등 그동안 학내 논의의 초점이었다. 이날 결정으로 평의원회와의 갈등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


서울대는 23일 제8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차기 총장 선출의 근거가 되는 총장추천위원회 규정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총장추천위원회는 30명으로 구성하되 이사회가 총 30인 중 1/6에 해당하는 5인(내부인사 1인, 외부인사 4인)을 추천하고, 평의원회는 5/6에 해당하는 25인을 추천하도록 결정했다. 또 외부인사가 3분의 1이상 포함하도록 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 정관 제9조3항은 ‘이사회는 총장추천위원회 위원의 3분의 1 이내의 인사를 추천하고, 평의원회는 나머지 인사를 추천한다’고 규정돼 있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사회는 법과 정관이 규정한 이사회 추천 위원수의 경우 1/3에 해당하는 10명에 근접한 숫자가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안·논의했지만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더욱 반영할 수 있도록 이를 1/6(5명)로 한정하는 안을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평의원회는 그동안 이사회 추천 위원수를 3명으로 한정할 것을 주장해왔다. 그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평의회의 박종근(전기공학부) 의장이 지난 12일 사의를 표명하는 등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퇴한 박 의장은 "서울대가 법인으로 전환된 뒤 내부 교직원들의 대표성을 띄는 평의원회 존재감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면서 "차기 총추위 구성 방안에 대한 평의원회 의견을 학교 법인 이사회에 관철하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평의원회는 오는 26일 본회의를 열 예정이어서 이번 이사회 결정에 대해 어떤 대응이 나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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