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할 때도 책읽는 건국대 독서왕"

부미현 / 2013-11-11 17:30:04
기술경영학과 4학년 최수범씨 올해 374권 읽어 독서왕 선정

▲건국대 기술경영학과 최수범 씨.
10개월 동안 374권, 매일 1권 이상 책읽기. 건국대학교 독서왕의 화려한 성적이다.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상허기념도서관이 가을 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올해 가장 많은 책을 대출해 읽은 학생을 선발한 결과, 지난 10개월간 374권을 대출한 최수범씨(기술경영학과4)를 ‘독서왕’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최씨는 건국대 학부생과 대학원생, 교수와 직원을 모두 합쳐 올해 상허기념도서관 최다 도서대출을 기록했다.


그가 대학 1학년 때부터 4학년까지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은 총 699권에 이른다. 대출 도서는 주로 인문/교양과 장르소설, 창업 관련이다. 특히, 학교 기숙사에 들어간 지난 2011년 이후로 대출권수가 대폭 늘었다. 그 이후에만 691권을 대출했다.


최씨는 “기존에 통학할 때는 시간을 내서 책 읽기가 쉽지 않았는데, 기숙사에 살게 되면서 많은 시간을 도서관에서 보내게 됐고 책도 많이 보게 됐다”고 말했다.


최씨는 “소설에서는 다른 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인문교양 서적에서는 사회현상 등에 대한 심층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다”며 “각각의 책마다 저마다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의 독서 습관은 혀를 내두를 정도다.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 심지어는 온라인 게임을 할 때도 책을 옆에 두고 본다는 것.


최 학생은 “어떻게 하면 독서를 많이 할 수 있냐고 묻는 친구들이 가끔 있는데, 책을 읽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그냥 좋아하는 책을 사거나 빌려서 자기 주위에 놓으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학교를 휴학하고 벤처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최 학생은 “책을 통해 여러 사람의 생각과 경험을 간접 체험하고 잘 정리된 문장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이 좋아졌다”며 “덕분에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진행하는 창업 기획 공모전에 한 번에 합격해 현재 반려동물 관련 IT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고.


건국대 상허기념도서관은 “건국대에선 독서를 권장하는 차원에서 매년 ‘독서왕’을 선발하고 있다”며 “갈수록 책을 멀리하는 시대에 이런 행사가 조금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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