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와 만학도라는 난관을 극복하고 공무원의 꿈을 이룬 대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배재대학교 행정학과 3학년 박선규 씨(23)와 공공행정학과 3학년 김광욱(35) 씨.

먼저 뇌병변 3급 중증장애인인 박 씨는 올해 대전시 9급 공채시험에서 9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했다. 박 씨는 대전시 공무원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중학교 때부터 공직에 입문하겠다는 꿈을 갖게 됐고 꿈을 이루기 위해 구봉고 졸업 뒤 2010년 배재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그리고 입학동기들이 2학년에 올라가면서 대부분 군대를 가자 박 씨는 본격적으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했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시내에 있는 학원을 다니고 학교 도서관에서 밤 10시까지 공부에 매진한 결과 당당히 공무원 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다.
박 씨는 "부모님의 취업걱정을 일찌감치 덜어드리게 돼 무엇보다도 기쁘다"면서 "아버지를 본받아 청렴을 최우선으로 하는 그리고 신뢰받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씨는 32세 때인 2011년, 일명 만학도로 배재대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한 뒤 올해 경기도 9급 공채시험에 최종 합격한 것은 물론 안전행정부의 국가직 9급 공채 1차 필기시험도 통과했다.
김 씨의 학업이 늦어진 것은 집안형편 때문. 즉 김 씨는 경기도 안양 신성고를 졸업하자마자 집안형편으로 인해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13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틈틈이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배재대 공공행정학과에 입학한 후 배재대 배양영재센터프로그램에 참여, 각종 지원을 받으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김 씨는 "늦게 시작한 만큼 뚜렷한 목표를 갖고 철저히 준비한 덕분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국민을 위해 봉사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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