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여대이자 전통의 명문사학, 숙명여자대학교. 1906년 당시 대한제국 황실이 설립한 명신여학교가 숙명여대의 전신이다. 따라서 숙명여대는 ‘우리나라의 힘으로 탄생한 최초의 여성교육기관’으로서, 또한 ‘민족의 대학’으로서 역사적 자부심과 전통이 강하다. 그리고 올해 창학 107주년을 맞기까지 숙명여대는 최고를 향해 쉼없이 달려왔다.
여대 최초의 학생군사교육단(ROTC) 창설을 비롯해 △서울 소재 4년제 여자 대학 중 취업률 2년 연속 1위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학 선정 △‘2012 아시아 대학 평가’ 아시아 종합 24위 등이 최근 숙명여대의 대표적 성과다. 명문의 역사를 만들어온 숙명여대, 이제 또 다른 변화와 도전을 시작했다. 숙명여대가 새롭게 추구할 여성인재 양성의 백년대계인 SM Global ‘I’ Promise를 선언한 것. 이에 숙명여대는 교육·연구·인프라 혁신과 함께 리더십특성화의 4대 핵심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매년 가시적, 선도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SM Global ‘I’ Promise 선언, 4대 핵심 추진 전략 마련

이날 비전 선포를 시작으로 숙명여대는 ‘전인적 품성과 창의적 지성을 갖춘 글로벌 리더 육성’이라는 목표 하에 △교육혁신 △연구혁신 △인프라 혁신 △리더십특성화의 4대 핵심 추진전략을 세우고 올해부터 매년 가시적이고 선도적인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 그린캠퍼스 구축, 공대 설립
숙명여대의 대대적인 혁신은 올해 구축완료가 목표인 스마트그린캠퍼스부터 시작된다. 이와 관련 지난 3월부터 숙명여대와 KT가 협력, 시범운영하고 있는 그린 클래스는 강의실 풍경을 바꾸는 혁신적인 스마트캠퍼스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수와 학생이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을 이용해 강의 교안을 같이 보고 대화창을 통해 1:1로 질문과 대답을 할 수 있다. 실시간 필기 공유 기능이 있어 교수의 필기내용이 강의실 스크린과 학생들의 태블릿 PC에도 나타나고, 별도 촬영장비 없이 수업 자료와 강의 음성이 저장된다. 때문에 시공간 제약을 획기적으로 벗어날 수 있다.
이밖에도 NFC(무선 전자태그) 기반 출결 관리와 도서 대출 시스템, 디지털 라이브러리인 e북 서비스 확대, 모바일 기기를 거치할 수 있는 이동형 교탁인 모바일 보드 설치가 올해 중으로 완료된다.
숙명여대는 공대 설립을 포함한 학제개편도 추진한다. 학령인구 감소, 취업환경 변화, 국제경쟁 심화라는 외적 요인에 맞춰 미래지향적 학제 개편을 추진하고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을 꾸리는 것이 주요 골자다. 숙명여대는 철저한 학과 평가에 따라 학제를 개편할 방침이다. 단 주력학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육성 지원책을 수립하고 사이버교육 확대와 전임교원 강의담당비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숙명여대가 공대를 설립하면 국내 여대에서는 두 번째다. 이를 위해 숙명여대는 오는 하반기부터 교무위원회 등을 통해 의견을 받아 학과·학부, 정원 등을 조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요강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컴퓨터공학, 식품공학, 건축공학 등 3~4개 학과가 거론되고 있다.
박천일 숙명여대 대외협력처장은 “공학 분야는 대한민국의 창조경제와 미래 국가발전 패러다임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숙명여대는 창조와 혁신을 주도할 공학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제시하고자 공대를 신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숙명 로열 레지던스 프로그램 도입, 글로벌 탐방단 업그레이드
숙명여대는 기숙형 캠퍼스인 ‘숙명 로열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이르면 오는 2016년부터 추진한다. 대한제국의 순헌황귀비가 설립한 대학으로서의 정통성을 계승하고 인성교육과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는 것이 숙명 로열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목적이다.
무엇보다 숙명 로열 레지던스 프로그램이 다른 대학과 차별되는 부분은 역사성에 있다. 즉 최초의 여성민족사학인 숙명여대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기관이 아닌, ‘인재양성으로 구국의 뜻을 실현한다’는 뜻이 담긴 대학이다. 따라서 숙명 로열 레지던스 프로그램은 이와 같은 창학이념을 되새기고, 글로벌 여성교육리더가 되겠다는 소명의식을 일깨우는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신입생들이 최초 1학기씩 기숙사에 머무르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공동체 의식과 인성을 기르고,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아울러 숙명인의 정체성, 사고력, 체력, 예능, 외국어능력 등 전인적 품성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현재 숙명여대 기숙사인 명재관과 인재관, 국제관 등을 비롯해 최소 한 학년 신입생의 절반 수준인 1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기숙사를 학교 인근에 마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숙명여대가 자랑하는 국제화 프로그램, 글로벌 탐방단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다. 글로벌 탐방단은 지도교수 1명과 학생 7명이 한 팀을 이뤄 해외탐방을 자체 기획하고, 공모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매년 20~30여 개 팀이 해외로 나가고 있다. 탐방단은 현지 대학과 관공서, 국제기관 등을 탐방하고 돌아온 뒤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후에도 현지에서 만났던 전문가 또는 외국인 교원을 초청,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숙명여대는 내년부터 글로벌 탐방단을 전공별로 특성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과별로 주력 분야의 글로벌 탐방단을 별도 구성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새롭게 개편될 예정이다. 지원 장학금 규모도 현재보다 1억 원 이상 확대된다.
이밖에도 숙명여대는 여성건강연구소, 아태여성정보통신원 등 핵심 연구소에 대한 집중 지원과 우수 연구자 인센티브 강화 같은 당근책을 마련해 연구혁신을 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연구처 산하에 연구기획 담당팀과 기술이전사업단을 신설했고 앞으로 학교가 교수들의 연구사업에 매칭펀드를 투자,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주도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리더십 특성화로 여성 리더 양성

이처럼 리더십에 있어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보유한 숙명여대는 새로운 비전 발표와 함께 명실상부한 여성 리더십 교육의 정상에 위치한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숙명리더십인증제와 체력인증제 도입, ‘숙명인 미리 쓰는 자서전 프로젝트’ 시행, 멘토프로그램과 봉사활동 확대 등이 그것. 여기에 영어강좌의 질적 강화와 해외인턴십 프로그램 활성화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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