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조용민 석학교수, 中 차세대 가속기 건설 자문 맡아

부미현 / 2013-04-15 14:05:04
입자물리학이론, 우주론, 통일장 분야 세계 최고 이론물리학자

입자물리학이론과 우주론 및 통일장 분야의 세계 최고 이론물리학자로 알려진 건국대학교 물리학과 조용민 석학교수가 중국의 차세대 가속기 건설에 자문 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건국대에 따르면 조 교수는 최근 국제 색역학 및 강입자 물리학회(The Secon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QCD and Hadron Physics)의 국제조직위원장을 맡아 중국 과학원 산하 현대물리연구소가 추진하는 최신형 중이온 가속기 건설 자문활동을 하고 있다.


중국 과학원 산하 현대물리연구소는 중국 핵무기 제조에 결정적 기여를 한 중국 과학원 핵심연구소로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최신형 중이온 가속장치 건설을 허가받았다. 중이온 가속장치는 우리나라 기초과학원에서 5000억 원의 예산으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가속기와 매우 유사한 가속기다.


조 석학교수는 이를 위해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중국 간쑤(甘肅)성 란저우(蘭州)시에 있는 중국 과학원 산하 현대물리연구소에서 개최된 제2차 국제 색역학 및 강입자 물리학회를 성공적으로 주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제학회는 유럽 핵 공동연구소(CERN), 미국 Brookhaven 국립 가속기 연구소, Jefferson 연구소 등 전 세계 가속기 연구소의 선도 물리학자들이 모여 이 가속장치의 성공적인 건설과 운영을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중국 정부에 차세대 가속기 건설과 관련한 자문을 하는 회의로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학회에 한국 과학자가 국제조직위원장을 맡아 활동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조 교수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페르미연구소,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유럽 핵 연구소 등을 거쳐 1982년부터 2009년까지 28년간 서울대 천체물리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건국대 석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1931년 디락(Dirac)이 전자기 이론에서 예언한 자기홀극을 전기약력 이론으로 확장시켜 이른바 조 마이슨(Cho-Maison) 자기홀극의 존재를 예측한 바 있다. 이 홀극이 발견될 경우 이는 물리학 역사상 최초의 위상학적 소립자의 발견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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