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자유전공학부를 없애는 내용이 포함된 학부 개편안을 확정했다. 폐지 방침을 밝혔던 언더우드 국제대학(UIC) 내 아시아 학부와 테크노아트 학부는 단독 학부로 유지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이같은 내용의 2014학년도 송도 국제캠퍼스 UIC 학부 개편안을 지난 4일 확정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자유전공학부는 기존 계획대로 폐지하기로 결정했고, 내년부터 신입생을 뽑지 않을지, 2년간 정원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지 등은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기존 정원 85명은 언더우드 국제대학 소속으로 흡수된다.
아시아 학부, 테크노아트 학부는 신설되는 글로벌융합학부에 흡수시키려던 방침을 바꿔 학부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학교 측은 이들 학부를 편입시키기 위해 신설하려던 글로벌융합학부 대신 융합사회과학부와 융합과학공학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융합사회과학부 내에는 △과학기술정책 △지속가능 개발 협력 △계량위험관리 △사회정의 리더십 등의 전공이, 융합과학공학부에는△나노 기술 △에너지 환경 융합 △융합 바이오 기술 등 첨단 과정이 개설된다.
개편안은 확정됐지만 당분간 폐지가 결정된 해당 학부 학생·학부모와의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자유전공학부 학생들은 세 학부 중 유일하게 폐지가 결정되자 추가 대책 논의에 나섰다.
올해 연세대 자유전공에 진학한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이날 3시부터 연세대 본관 옆에서 '자유전공이 희생양이냐', '3년 예고제 없는 폐지가 웬말이냐', '학생의사 없는 학제개편 무효' 등 피켓을 들고 묵언시위를 벌였다.
한편 2014학년도에 자유전공학부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던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경우 해당 학부를 유지하는 대신 신설 예정인 LD(Language&Diplomacy) 학부로 소속을 변경하는 것으로 학생회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기존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그대로 운영하되 신입생은 선발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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