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중앙박물관, <소장유물도록> 발간

김준환 / 2013-03-30 15:50:45
625점 유물로 만나보는 10만 년의 역사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관장 이진모)이 개관 30주년을 맞아 <소장유물도록>을 발간했다.


430쪽 분량의 이 도록은 지난해 한남대 중앙박물관이 한남대 개교 56주년과 중앙박물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에 들어가 최근 완성됐다.


도록에는 지난 30년 간 한남대 중앙박물관이 ▲고고자료 ▲와전 ▲도자기 ▲고문서와 서화 ▲생활용품 등을 주제로 시대별로 수집한 소장유물과 발굴유물 652점이 수록됐다. 또한 도록에는 10만 년 전 대전의 역사를 알 수 있게 하는 대전 용호동 구석기 유적 유물을 비롯해 초기 농경발전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옥천 대천리 신석기유적 유물 등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유물 소개도 실려 있다.


특히 대전 용호동 구석기 유적에서 출토된 '슴베찌르개'는 한반도에서뿐만 아니라 동아시아에서도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된 것으로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충북 진천 삼룡리, 산수리 가마터 출토 유물은 백제토기의 제작기술과 생산, 유통을 파악할 수 있는 토기생산 유적에서 출토됐다는 점에서 매우 가치가 높은 유물들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 남조에서 수입돼 백제 지배층이 위세품(威勢品·정치적 권력을 상징하는 물건)으로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계수호', 철판에 구리를 덧씌우고 그 위에 금분을 발라 착장자의 위엄을 드러낸 가야 수장의 '금동투구' 등의 유물도 도록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이진모 한남대 중앙박물관장은 "그동안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역사, 민속, 예술 전반에 관한 자료 수집과 문화재 발굴조사 등의 학술조사를 실시해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역사 발굴과 문화발전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이번 도록 발간을 통해 그 결과물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 중앙박물관은 1982년 개관, 그간 총 68회에 걸쳐 현장 발굴조사와 지표조사를 진행해왔으며 ▲박물관 확대·개편 특별전(1984년) ▲93대전EXPO기념특별전(1993년) ▲개교55주년기념 특별전(2011년) ▲중앙박물관 개관 30주년 기념 특별전(2012년) 등의 전시회를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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