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대학 입학식 보면 안다

부미현 / 2013-03-08 16:59:52
각 대학서 외국인 유학생 입학식열려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은 우리 대학의 입학식 현장에서도 쉽게 확인되고 있다.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열리는 각 대학의 입학식을 들여다보면 가깝게는 중국, 일본에서부터 멀리는 탄자니아, 케냐, 불가리아까지 국적을 망라한 신입생들이 기대에 부푼 얼굴로 대학 교정에 활력을 불어넣는 모습이다.


대학들은 외국인 신입생만 따로 모아 입학선서부터 오리엔테이션까지 이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는가 하면 이들의 한국 생활을 돕기 위해 각종 건강검진 정보, 금융업무 처리 방법 등에 대해 유용한 팁을 알려주기도 한다.


지난 8일 목원대에서는 신입생 80여명을 포함한 외국인 재학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인도네시아에서 유학 온 이반씨(남ㆍ국어국문학과3)가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표로 선서에 나섰다. 현재 목원대에는 일본과 중국, 대만, 탄자니아, 불가리아, 필리핀, 인도, 태국, 몽골, 케냐 등 18개국에서 온 150여명의 유학생들이 재학 중에 있다.


목원대 관계자는 "신입생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자 재학생과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입학식을 마련했다"며 "이제는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입학식이 대학마다 보편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도 지난 4일 대학 문화관 누리소강당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입학식을 마련했다. 입학식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대표로 그레이스씨(인도네시아ㆍ메카트로닉스 공학과)가 신입생 선서를 했다. 경성대 송수건 총장은 입학식 축사를 통해 "한국을 배우고 세계를 배워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여러분의 아름다운 출발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유학생들을 격려했다.


이처럼 우리 대학 교정에서 푸른 눈의, 검정 피부의 외국인 유학생을 접하는 일은 점점 더 보편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전통적 가치를 중시하는 성균관대에서 개교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이 신입생 선서를 해 이채로운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성균관대는 아예 지난해부터 대학 교육의 글로벌화를 위해 신입생 선서를 한국인 1명과 외국인 1명을 세우기로 방침을 마련했다.


대학들의 글로벌 경쟁과 더불어 한류 열풍이 거세지면서 이미 대학은 글로벌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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