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르치는 대학’ ACE 특집]아주대

정성민 / 2013-03-04 14:12:29

아주대학교는 ACE 사업을 통해 ‘다산형 인재 양성을 위한 학부 교육의 선진화’를 실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ACE 사업이 시작된 이래 학생들의 기초·교양교육 강화에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혁신적 교과목 개발 △교수 상담역량 강화 △스마트러닝 환경 구축 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아주대는 2012년 ACE 사업 1차 년도 연차평가에서 우수 대학으로 선정, ‘잘 가르치는 대학’임을 재차 입증했다.



교육개혁 선도, ‘잘 가르치는 대학’ 명성 구축
아주대는 1990년대부터 교육개혁을 선도하며 ‘작지만 강한 대학, 교육을 잘 시키는 대학’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왔다. 특히 아주대는 ‘최초’의 수식어가 많은 대학이다. 1996년에 국내 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학부제를 전면 도입했고 전과·전공선택기회 무제한 부여, 해외대학 복수학위제 등도 최초로 실시했다. 국제학부, e-비즈니스학부, 금융공학부, 문화콘텐츠학전공 등 융·복합 학문분야에서도 선구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서 아주대의 명성은 정부의 재정지원사업에서 입증되고 있다. 2008년 당시 대학들이 자존심과 사활을 걸었던 로스쿨 유치 사업에서 로스쿨 유치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2009년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육성사업 선정, 2010년 약대 유치에 연이어 성공했다. 이어 2011년 ACE 사업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아주대의 실험, ‘공부 방법’ 바꾸기
#1. 아주대 경영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유인철, 김현우, 전근수 씨는 ‘스마트폰 구매에 미치는 주요 결정요인 분석’이라는 연구를 주도했다. 또한 심리학과의 장진구, 이지혜 씨는 ‘멘탈붕괴에 대한 인지심리학적 관점’이라는 주제의 연구를 수행했다.


#2. 강혁 아주대 교수(화학과)는 학부생들이 지도교수와 함께 연구하는 과목인 ‘화학특수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국제 학술지에 5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김도영 아주대 교수(경영학과) 역시 학부생들을 비교과과정 연구에 참여시켜 SCI급 논문을 2편 제출한 바 있다.


아주대의 ACE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는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Undergraduate Research Program, 이하 URP)’이다. URP는 학생들의 수동적인 공부 방법을 바꾸기 위해 아주대가 전교적으로 진행한 프로그램이다. 용어 그대로 학부생이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URP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개인 혹은 팀별로 관심 있는 연구주제를 정하고 지도 교수와 상의 후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한다. 연구 주제 선정부터 자료 준비, 데이터 분석 그리고 논문 작성까지 모두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움직인다.


박영동 아주대 ACE 사업단장은 “URP는 2011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12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서 “이전에 일부 학과와 교수 차원에서 부분적으로 시행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던 프로그램을 전교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향후 교과목으로도 개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2년 6월 발대식을 기점으로 URP에 참가한 학생들은 총 460명. 프로그램은 3~4학년 위주로 진행된다. 이 점을 고려하면 아주대 3~4학년생 15% 가까이가 URP에 참여했다는 의미다. 이처럼 500여 명에 달하는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학부생 연구 프로그램은 국내 대학 가운데 아주대가 처음 시도했다. 2012년 10월 말 연구성과 발표회가 있었으며 우수 참가자들에게는 해외 연수 기회가 주어졌다. 논문 작성 작업은 지난 2월까지 계속 이어졌다.


아주대는 무엇보다 연구를 수행하는 학부생들이 지도교수의 단순 연구원으로 활용될 여지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따라 ‘학부생 연구위원회’를 만들어 지도교수들에게 지도방법을 교육했고 팀당 5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프로그램 효과 ‘입증’, 우수 결과물 ‘도출’
URP로 아주대 학생들의 공부방법이 변화하면서 그 효과도 입증되고 있다. 박영동 단장은 “URP에 참여한 학생들의 연구물을 보면 독창적이거나 흥미로운 주제가 다수 눈에 띈다”며 “특히 최신 이슈나 트렌드를 소재로 잡아 사회 현상을 좀 더 깊이 다각도로 들 여다보고자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아주대가 URP를 기획하며 세운 최대 목표는 ‘창의적 문제해결 역량과 의사소통 능력의 배양.’ 이렇게 볼 때 아주대 학생들은 학교 측의 목표에 부응하고 있다. 실례로 △SNS 사용자 행동조사(e-비즈니스학과 김우식·조인제·김순미 씨) △보육시설 실내 공기 질 개선을 위한 환기시스템 최적화(기계공학과 박준용·권용민 씨)
△재난재해 복구를 위한 임시주택(건축공학과 박경수 씨) 등 URP를 통해 도출된 연구주제들은 이채롭고 흥미롭다.


URP를 주관한 박은덕 교수(화학공학과)는 “올해 참여한 학생들 대부분이 우수한 연구 결과를 도출했고 일부 결과물은 국제 학회에 발표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라며 “이번 경험이 앞으로 대학원이나 직장에서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URP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URP 중간성과 발표회인 ‘UR데이’에서 대상을 받은 사학과 강민주 씨는 “그동안 발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 발표가 많은 수업은 잘 듣지 않았지만 URP에 참여하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면서 “공부 방법을 배울 수 있을 뿐 아니라 논문 작성에 대한 연습도 해볼 수 있어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후배들은 꼭 참여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아주대는 더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도록 URP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아주대 각 학과에서는 URP 취지에 부합하는 과목 개설에 대한 논의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국내 대학 최초 비교과 활동, 학교가 ‘인증’
아주대는 ACE사업의 일환으로 또 다른 최초를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비교과 성적표’를 발급해주는 것.


비교과 성적표에는 전공 소학회 활동, 동아리 활동, 국내외 봉사 활동, 교내외 공모전 참여 등 교과 성적 외에 다양한 활동이 기록 된다. 다시 말해 학생들이 대학 재학 중에 쌓은 역량, 즉 리더십·자기표현 능력·공동체 의식·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등을 학교가 보증하고 기록하는 것이다. 최근 기업에서는 전공능력뿐 아니라 전인적 능력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아주대의 ‘비교과 성적표’는 대학은 물론 기업도 주목할 수밖에 없는 파격적인 제도다. 또한 아주대는 URP와 비교과 성적표에 이어 새롭고 차별화된 시도를 ACE 사업을 통해 실현할 방침이다.


박영동 단장은 “비교과 성적표는 2월 졸업생을 대상으로 시범 발급되며 이를 위해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면서 “그밖에도 융복합 교양교육 개발과 운영, 뛰어난 교수자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올해 ACE 사업의 중점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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