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문시대] UNIST "2030년 세계 10위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도약"

정성민 / 2012-07-01 13:53:03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지향하며 개교 4년 만에 눈부신 성과 달성
MIT·홍콩과기대 등 세계적 명문대의 장점 갖춰, 융합교육과 연구 선도
100% 영어 강의, 신입생 전원 전액 장학금 지원 등 차별화된 교육시스템
차세대에너지분야, 첨단신소재분야, 바이오분야 등 특성화분야에서 세계 일류 추구


2009년 3월, 대한민국 명문대의 지형을 바꿀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산업수도 울산에 UNIST(울산과기대)가 개교한 것.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출범한 국립 UNIST는 개교 이전부터 대학가는 물론 전 사회적으로 초미의 관심 대상이었다. KAIST, POSTECH과 견줄 국내 대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를 모았던 UNIST는 개교 4년 만에 전국 상위 2~3% 이내 최우수 인재들이 입학하는 명문대로서의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린공대의 학부교육, MIT의 대학원교육과 리서치(연구), GeogiaTech(조지아텍)의 산학협력, 홍콩과기대의 융합교육과 글로벌화 등 세계적 명문의 장점을 고루 갖춘 UNIST는 대한민국 명문대의 새 모델로 주목 받고 있다.


개교 4년 만의 눈부신 성장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2030년까지 세계 10위권 과학기술특성화 연구중심대학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UNIST 초대 총장을 거쳐 현재 2대 총장을 맡고 있는 조무제 총장은 UNIST의 비전을 자신 있게 제시했다.


개교 4년차의 UNIST는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사업 2개 선정을 비롯해 △신기술융합형 신성장동력사업단 주관대학 선정 △2차전지 원천기술 개발·기술이전(54억 원) △2010년 선도연구센터(SRC: Science Research Center) 지정 △2010년 기초연구실(BRL: Basic Research Lab) 사업 신규과제 선정 △2011년 대학 IT연구센터(ITRC: IT Research Center) 지정 △국제과학 비즈니스벨트사업 기초과학연구원 D.U.P(DGIST.UNIST.POSTECH) 연합캠퍼스 선정 등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의 기반을 착실히 다지고 있다.


융합교육·차별화된 교육시스템


UNIST는 융합교육과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 대학교육의 새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UNIST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나노생명화학공학부, 기계신소재공학부, 도시환경공학부, 디자인및인간공학부, 친환경에너지공학부 등 6개 이공계 학부와 인문사회계인 테크노경영학부를 합쳐 총 7개 융합학부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각 학부에는 3~4개의 전공트랙이 개설돼 있다. 이에 따라 모든 학생들은 전공구분 없이 입학, 1년간 기초학문 교육을 받은 뒤 2학년부터 적성에 맞는 학부를 선택하며 졸업 때까지 의무적으로 2개 이상의 전공트랙을 이수한다. 이는 모든 학생들이 융합교육을 받도록 제도화한 것으로 전공트랙선택은 자유롭게 이뤄진다. 즉 동일 학부 내 2개 트랙을 선택할 수도 있고 다른 학부나 계열에서 1개씩 선택할 수도 있다. 또한 모든 학생들이 예술과 창의성, 커뮤니케이션기법, 역사와철학, 기업가정신 등 인문사회학 과목을 10강좌 이상 이수하도록 함으로써 균형 있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교수들 역시 의무적으로 2개 이상 학부에 소속된다.


UNIST는 올해부터 미래형 교육 패러다임을 반영한 선진형 시스템인 ‘1년 3학기제’를 시행하고 있다. 모든 대학들이 당면한 높은 교육비용에 대한 해결책과 창의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동시에 반영하는 교육혁신 모델을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즉 미래의 교육 패러다임은 ▲가르치는 조직에서 학습조직으로 ▲수동적인 학생에서 능동적 학습자로 ▲교수중심에서 학습자 중심으로 ▲기존 개인학습중심의 강의실 학습 형태에서 학습공동체로서 언제, 어디서나 가능한 학습을 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고 있고 교육과정은 ▲선형적이고 순차적인 정형화된 학습에서 다차원적 경험과 맞춤형 학습으로 바뀌고 있다. UNIST는 선진형 학기제인 ‘1년 3학기제’로 개편하고 2009년 개교 초부터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비용 절감을 위해 추진해 오고 있는 ‘이-에듀케이션’(e-Education)을 더욱 활성화, 교육 선진화를 앞당길 방침이다.


100%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도 글로벌화 교육과 연구를 위한 UNIST만의 차별화된 강점이다. 아울러 외국인 학생과 외국인 교수의 비율을 단계적으로 전체 정원의 20%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정지원의 영어 공용화작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외국대학들과의 교류·공동연구도 확대하고 있다. UNIST는 GeogiaTech과 2개 연구센터를 공동 운영하고 있으며 Michigan-Ann Arbor 대학과 매년 10여 명의 학부생을 교환하며 상호 교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한 Havard, MIT, Oxford, UC-Irvine, Manchester, IIT, 중국과기대, 홍콩과기대 등 다수의 세계 명문대들과도 학생교류와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등 세계적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융합연구 선도, 최고 수준 연구지원


UNIST는 교육뿐 아니라 연구에서도 융합 학문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연구지원 시설과 특성화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융합연구는 UNIST 융합연구원(UNIST Multi-disciplinary Institute:UMI)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으며 대학원 교육과 연구그룹과의 연계를 통해서 융합교육과 융합연구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UMI는 7개 연구부와 50여 개 융합연구그룹, 20여 개 연구센터사업단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지원 시설인 ‘UCRF’는 UNIST의 자랑이다. UNIST는 연구지원본부인 UCRF(UNIST Central Research Facilities·UCRF)를 설치해 연구원들이 최첨단 고가 연구 장비들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기 전담인력을 배치 지원함으로써 예산절감과 함께 연구 효율성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UCRF 산하에는 크린룸, 중앙기기분석실, 머신샵, 바이오이미징 센터, 실험동물사육실 등이 있다. 또한 UNIST는 최근 아시아 대학으로서는 최초로 원자레벨까지 관찰이 가능한 전자현미경을 구입, 설치하고 세계적인 광학장비 회사인 Olympus와는 UNIST-Olympus Bio-medical Imaging Center를 만들어 융합연구를 지원하는 등 연구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UNIST는 모든 분야는 아니더라도 특성화분야에서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조무제 총장은 “세계 어느 대학도 모든 연구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는 없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세대에너지분야, 첨단신소재분야, 줄기세포를 포함한 바이오분야를 UNIST의 특성화분야로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조 총장은 경상대 재직 시절 식물생명과학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을 통해 UNIST의 특성화분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미 몇몇 분야에서는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공학부 조재필 교수팀은 WCU, ITRC, 신성장동력사업단 등 정부의 대형국책사업들을 유치하고 새로운 2차전지 음극소재를 개발해 54억 원이라는 기술이전료를 받고 기업에 기술을 이전했다. 또한 UNIST는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 연구를 위해 ‘저차원 탄소 혁신소재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2010년 그래핀 연구로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영국 맨체스터대의 노보셀로프 박사를 명예소장 겸 해외석좌교수로 영입,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기계신소재공학부 권순용 교수팀과 친환경에너지공학부 백종범 교수팀이 고품질 그래핀의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해 그 결과를 Nature Comm.과 PNAS에 발표했다.


바이오분야 또한 연구성과가 탁월하다. 세포 간 신호교신에 의한 암제어연구센터(센터장 서판길 교수)가 SRC로 선정돼 새로운 암 진단과 치료 기술개발에 전력하고 있으며 줄기세포연구센터는 독일 막스프랑크 브랜치연구소로 인정받아 줄기세포연구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UNIST는 최근 3년 동안 Nature, Science, Cell, Nature Material, Nature Comm.등 톱 학술지에만 9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정부의 ‘4+1 과학기술특성화대학 중점지원’


교과부가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을 중점지원키로 결정 하면서 UNIST의 향후 행보에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교과부는 UNIST를 포함해 KAIST(한국과학기술원), GIST(광주과학기술원),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POSTECH(포항공대) 등 5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하 과기대)의 ‘세계 일류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과기대 특성화·육성방안’을 마련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교과부-5개 과기대 상호교류확대·협력 활성화를 위한 MOU’도 체결했다.


5개 과기대를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 대학으로 발전시킨다는 것이 교과부의 목표. 이에 따라 5개 과기대는 대학별로 연구분야를 특성화하고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기초과학연구원의 Site Lab을 집중 배치해 연구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공동입학설명회 개최, 상호학점교류, 공동연구 등을 통해 선의의 경쟁과 상호협력을 도모한다.


최상위 수준의 학생복지, 최우수 인재 유치


UNIST는 학생복지에서도 최고를 지향한다. UNIST의 신입생은 모두 교내·외 장학생으로 선발되고 입학 시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게 된다. 재학 중에도 일정 성적 이상 유지 시 계속 지원 대상이 된다. UNI-STAR 장학금(입학금·등록금 지원/교재구입비·해외연수 경비 지원/본교 석·박사과정 등록금 지원/박사학위 취득 시 본교 교수 채용 우선 고려), 경동 장학금(입학금·등록금 지원/교재구입비 지원), 해외연수 경비 지원(입학성적우수자-최초- 20% 내외 선발/UNIST 국제교류프로그램 참여 시 연수경비 지원) 등이 UNIST의 대표적인 학생지원제도다. 또한 UNIST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서도 등록금과 생활비(기숙사비, 식비 등)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입학생 전원 기숙사(3000명 수용 규모) 입사가 가능한 것도 UNIST의 자랑이다.


UNIST는 학교 명성에 걸맞은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조무제 총장은 전국 과학고를 비롯한 특목고는 물론 일반고, 학부모, 입시 관계자를 대상으로 직접 특강을 실시하며 우수 인재 유치에 앞장서고 있다. 특강을 통해 세계적 과학기술특성화대학, 녹색성장을 선도할 첨단융합학문특성화대학으로서의 비전과 창의적 글로벌인재양성 및 새로운 산학협력모델대학을 제시하는 UNIST의 선진교육 시스템이 제시되면서 학생과 학부모들의 공감과 기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노력과 △신입생 전원 전액 장학금 지원 △100% 영어 강좌 진행 △‘1년 3학기제’의 미래형 대학교육 시스템 제시 등에 힘입어 UNIST는 전국 상위 2~3% 이내 최우수 인재들이 입학하는 명문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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