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전방위로 교과부 압박(?)

나영주 / 2011-09-27 10:12:47
학교·학장협의회·동문회,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 강력 반발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로부터 구조개혁 중점추진 국립대로 지정된 충북대가 교과부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보직자 전원이 사퇴 결의로 항의 표시를 한데 이어 학장협의회, 동문회까지 교과부의 결정에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 이에 따라 충북대의 거센 반발이 향후 어떤 결과를 야기할 지 주목된다.


충북대 총동문회는 27일 "6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북대는 지난 수십 년동안 대학의 교육과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그 결과 올해 초 교과부 주관의 교육역량강화사업,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ACE)사업 등 5개 분야에서 1위를 한 것은 물론 지난 9월 26일자 중앙일보 보도에서는 전국 4년제 100개 주요 대학 평가에서 전국 29위, 1만 명 이상 학생이 재학하는 국립대 중 7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총동문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과부는 도세가 약한 충북대와 강원대를 마치 부실대학으로 낙인 찍으려고 작정한 듯 매우 자의적이고 불합리한 평가 방법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당한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이에 총동문회는 깊은 우려와 함께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총동문회는 "이번 평가에서 대학의 주된 역할인 교육과 연구 관련 지표인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등에서 충북대는 2위를 차지했다"며 "대학 본연의 평가항목은 비중치를 낮게 책정하고 충북대가 낮은 일부 평가지표에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해 평가했다. 이는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반지성적 야만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동문회는 "특히 대학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교육과 연구 분야 가중치를 아주 낮게 평가한 교과부의 평가기준이 매우 잘못된 것으로 도세가 약한 대학을 표적으로 하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을 지을 수 없다"면서 "향후 충북대 총동문회는 대학 구성원인 교수, 직원, 학생들은 물론 지역 사회의 모든 힘을 결집해 현 상황의 부당성을 널리 알려 실추된 대학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진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충북대 학장들, "압박·개입정책 버려야"
"구조조정 태풍, 대학가 강타"(종합)
'부실대' 오명 충북대 교수회 성명
충북대 주거환경학과, '제11회 학술제 HOW HOUSING' 개최
현암 송영달 선생, 충북대에 1억 원 기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