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김 美 머크사 사장, 포스텍 3호 명예박사"

정성민 / 2011-02-10 09:50:45
오는 11일 '제22회 졸업식'에서 학위 수여

'에이즈 백신의 아버지'로 불리며 매년 노벨상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피터 김 미국 머크(Merck)사 연구소 사장(사진)이 포스텍 명예박사가 된다.


포스텍은 피터 김 사장을 '제3호 명예박사학위(이학)' 수여자로 결정하고 오는 11일 교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2회 졸업식'에서 학위를 수여할 예정이다.


재미교포 2세인 피터 김 사장은 1958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생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 미국의 명문대인 코넬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1998년 당시 20대의 젊은 나이에 MIT 생물학과 교수로 채용됐으며 이후 화이트헤드, 하워드 휴즈 연구소, 미 국립보건원 등 세계적인 의학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해왔다.


피터 김 사장이 스탠퍼드대 박사 과정 때 수행한 연구의 경우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네이처>, <사이언스>지에 총 25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1997년에 발표한 '에이즈 바이러스의 인체 세포 침투 메커니즘' 연구는 피터 김 사장이 일약 세계적인 과학자로 올라서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의생명분야에서 미결 문제로 남아 있던 바이러스 침투 메커니즘을 밝혀냄으로써 피터 김 사장은 30대에 미국 국립학술원 회원으로 선임된 것은 물론 일라이 릴리 생화학상, 듀퐁-머크 젊은과학자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피터 김 사장은 2000년에 다국적 제약기업인 머크사의 연구책임자로 선임된 이래 1월 2년 만에 총괄 사장으로 승진, 머크 연구소(MRL)의 약물과 백신에 관한 R&D부문을 책임지고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피터 김 사장은 MIT 교수직을 과감히 떨치고 제약 산업에 도전한 것은 물론, 머크사에서 학자의 연구가 이론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제로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공헌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면서 " 이 같은 점에서 이공계 학도나 학자들에게 귀감이 될 것으로 판단해 세 번째 명예박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텍은 학문,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국내·외 인사를 대상으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고 있다. 2006년에 록펠러대 로데릭 매키넌 교수(2003년 노벨화학상 수상)가 포스텍 1호 명예박사(이학)가 됐으며 2010년에는 김종훈 벨연구소 사장이 2호 명예박사(공학)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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