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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삼일로창고극장에서 진행된다.
'세례명 클라미디아'는 따뜻한 죽 한 그릇을 두고 마주 앉은 두 자매의 이야기다. 오랜만에 동생을 찾아온 언니는 동생이 원한 전복죽 대신 참치죽 한 그릇을 건넨다.
별것 아닌 듯 보이는 이 선택이 계기가 되어 두 사람 사이에 사소한 말다툼이 시작되고, 대화가 이어질수록 그동안 묻어두었던 오래된 원망과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한 사랑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작품은 거창한 사건 대신 일상의 한 장면에 집중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가족 간의 서운함, 가까운 사이기에 오히려 전하기 어려운 진심을 섬세하게 그리며 관객에게 공감과 여운을 전한다.
특히 '죽'이라는 소박한 소재는 돌봄과 위로, 그리고 엇갈린 마음을 동시에 상징하는 장치로 활용되어 극의 정서를 한층 깊게 만든다.
극단 이리떼고찰소는 "AI로 인해 사람 간의 온기가 사라지는 지금, 마침 가을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금, 따뜻한 죽 한 그릇으로 마음을 데우길 바라며 관객을 만나고 싶다"며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과 함께 관람하며 서로에게 대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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