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국제 디자인 어워드 DBEW 시상식

온종림 기자 / 2026-04-28 16:23:18

국민대와 산업 디자인 협회 ADI가 공동 주최한 ‘제1회 DBEW Award’ 시상식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 개막과 함께 지난 21일 ADI Design Museum에서 개최됐다. 사진=국민대 제공

 

[대학저널 온종림 기자] 국민대학교와 세계적인 산업 디자인 협회 ADI가 공동 주최한 ‘제1회 DBEW Award’ 시상식이 밀라노 디자인 위크 개막과 함께 지난 21일 ADI Design Museum에서 개최됐다.


아시아 문화의 디자인적 가치와 미학을 세계 디자인의 흐름 속에 반영해 온 ‘Design Beyond East & West(DBEW)’ Award는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선 새로운 디자인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미래 사회를 위한 창의적 디자인 교육과 그 성과를 조명하는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다. 특히, 기존 공모전과 달리 학생과 교육자의 협업 성과를 함께 시상하는 방식으로 국제 디자인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시상식을 넘어 학생, 교육자, 전문가가 함께 모여 디자인의 미래를 논의하는 열린 교류의 장으로 운영됐다. 현장에는 심사위원장 파올라 안토넬리(Paola Antonelli)를 비롯해 로용치(Lou Yongqi), 존 타카르(John Thackara), 스테파노 지오반노니(Stefano Giovannoni) 등 세계적 권위의 심사위원단과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로렌초 임베시(Lorenzo Imbesi) 커뮬러스 회장과 에밀리아 가토(Emilia Gatto)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축사를 통해 국제 연대와 교류의 의미를 강조했다.

DBEW Award는 지난 3월 15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전 세계 44개국에서 800여 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되며 신설 어워드로서는 이례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심사는 ▲건축·공간디자인 ▲프로덕트·패션디자인 ▲시각·커뮤니케이션·서비스디자인 등 3개 부문에서 진행됐으며, 독창성·혁신성·지속 가능성·AI 시대 융합 가치 등을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본상 10개 팀과 어너러블 상(Honorable Mention) 30개 팀이 선정됐다.

시상식 현장에서는 DBEW Award의 차별성과 교육적 가치에 대한 공감이 이어졌다. ADI 디자인 뮤지엄의 디렉터 안드레아 칸첼라토는 “지난해 국민대학교와 체결한 MOU를 계기로 탄생한 이 어워드는 교육자와 학생을 동시에 예우하는 전 세계 유일의 모델”이라며, “국제 디자인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해 온 뮤지엄에게 아시아와의 결속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심사위원장 파올라 안토넬리는 스승의 헌신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을 짚으며, DBEW Award가 디자이너라는 직업적 정체성을 넘어 ‘교육자’의 숭고한 가치를 공론화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심사위원 존 타카르는 “수십 년간 교육 현장을 지켜본 결과, 그 가치는 완성된 결과물보다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대화’에 있다”며, DBEW Award가 다양성에 주목하고 단 하나의 정답을 강요하지 않으면서, 참가자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문제의 본질을 탐구하는지를 두루 살폈다고 설명했다.

시상식 현장에서는 DBEW Award의 차별성과 교육적 가치에 대한 공감이 이어졌다. 심사위원단은 “DBEW Award는 교육자와 학생을 함께 예우하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모델”이라고 평가하며, “서양과 동양의 연대를 강화하고 교육자의 헌신을 조명했다는 점과 결과보다 과정 속 대화와 다양성 · 문제의 본질을 탐구하는 태도를 중시한 Award라는 점이 차별성”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너러블 상(Honorable Mention)에는 국민대를 비롯하여 건국대·서울대·서울시립대·연세대·홍익대 등 국내 주요 대학의 학생 · 교수진이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국민대 정승렬 총장은 “DBEW Award는 국경과 전공의 경계를 넘어 대학이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과 철학을 공유하는 글로벌 교육 클러스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무대”라며 “AI 시대 디자인 교육의 새로운 역할 모델이자 실천적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DBEW Award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도 공모 준비에 착수했으며, 차기 공모 및 포럼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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