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거비인대 손상으로 인한 발목 통증, DNA 주사 치료 적용할 수 있어

강승형 기자 / 2025-11-26 15:30:46

연세이김마취통증의학과 김원주 원장.

발목을 삐끗하며 순간적으로 ‘뻑’ 하는 소리가 나면 누구나 놀라게 된다. 이런 소리는 단순한 소리가 아니라 발목 바깥쪽 인대에 순간적인 힘이 가해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히 발목 외측의 전거비인대(ATFL)는 이런 충격을 받으면 부분적으로 손상되기 쉽다. X-ray에서 골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발목이 붓고 멍이 들며 체중을 제대로 실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인대가 일부 찢어졌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발목을 접질렸을 때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집에서 바로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응급처치로는 RICE 요법이 있다. 먼저 휴식을 통해 체중 부하를 최소화하고, 목발이나 보조기를 사용하면 발목을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냉찜질은 15~20분 정도 반복 적용하며 부종과 혈종을 완화한다. 탄력 붕대나 압박대를 이용한 압박과 발목을 심장보다 높게 올리는 거상은 붓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러한 초기 조치는 대부분의 염좌 증상을 완화하는 데 충분하다. 다만 통증이 계속되거나 발목을 디디기 어려운 상태가 이어진다면, 단순 처치만으로는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는 먼저 X-ray로 골절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연부 조직, 특히 전거비인대의 손상 상태를 확인한다. 초음파는 손상된 섬유의 불연속성과 부종 정도, 주변 조직의 상태를 비교적 빠르고 정확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진단에 도움이 된다. 일부 경우에는 MRI를 통해 손상 범위와 주변 인대 또는 근육 동반 손상을 평가하기도 한다.

전거비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된 것으로 확인되면, 초기 치료는 급성기 안정이 원칙이다. 앞서 언급한 RICE 요법과 함께 단기간 부목을 고정하고, 필요에 따라 목발을 이용한 보행을 유지한다. 이 시기에는 무리하게 발목을 사용하면 회복 속도가 늦어지거나 재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활동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단일 인대 부분 파열은 이러한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회복 가능하다.

다만 통증이 계속 남거나 운동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을 경우, DNA 주사(PDRN 주사)와 같은 재생 의학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PDRN 주사는 손상된 인대 조직에 직접 주사하여 세포 생존과 증식을 돕고, 염증을 조절하며 혈류 개선과 섬유 재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물질이다. 이를 통해 통증 완화와 인대 회복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 임상 사례에서는 DNA 주사 후 1~2주 사이 통증이 완화되고, 6주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과 가벼운 운동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2개월 후에는 점프나 달리기 등 스포츠 활동까지 수행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되기도 한다.

연세이김마취통증의학과 김원주 원장은 “전거비인대 손상은 흔하지만 방치하면 만성 발목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초기 응급처치와 적절한 활동 조절, 필요시 정확한 영상 검사를 통한 진단, 증상에 맞춘 재활과 치료를 통해 발목 인대와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통증이 사라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의료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인대가 충분히 회복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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