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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경. 사진=대학저널DB |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정부가 5년간 1,000억 원(단독대학 기준)을 집중 지원하는 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에 대한 성과평가 결과를 30일 발표됐다.
교육부는 6월 26일 ‘특성화지방대학 전문위원회’를 개최하여 2026년 성과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이날 전문위원회에서는 평가패널별 평가위원장이 대학별 평가결과와 주요 평가의견을 설명했다.
특성화지방대학 27개 모델(35개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평가에서는 통합을 추진하는 충북대와 국립한국교통대가 낙제점을 받았다.
충북대와 국립한국교통대는 통합을 기반으로 혁신을 추진해 왔으나, 통합을 위한 학사·조직체계 개편, 캠퍼스 특성화 등 주요 혁신과제의 이행이 지연·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로써 충북대·국립한국교통대는 「특성화지방대학 성과관리 강화 방안」에 따른 지정취소 요건인 D등급 2회 누적 요건에 해당하여 지정취소 절차를 밟게됐다.
반면 경상국립대와 포항공대는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 분야 특성화를 위한 조직·협력(거버넌스)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추진하였으며, 포항공대는 교육·연구·국제화 전반에 걸친 혁신과 연구역량 강화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3년 선정된 10개 모델(12개교)은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혁신계획의 이행 정도와 혁신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동행평가를 실시했다. 동행평가는 그간의 추진 성과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사업의 계속 지원 여부 등을 판단하기 위한 평가다.
또 2024~2025년 선정된 총 17개 모델(23개교)은 2025년의 성과를 점검하는 연차평가를 실시했다.
2024년 선정된 10개 모델에 대한 연차평가 결과, 사업 추진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국립대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특히, 통·연합국립창원대·한국승강기대는 평가대상 중 유일한 S등급을 받았다.
대학 통합과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계를 기반으로 혁신모델을 구현하고, 대기업 연구센터를 유치하는 등 지역산업 연계 성과를 창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립목포대 역시 대학통합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대형 국책과제 수주와 연구거점 구축 등을 통해 지역산업 혁신 기반을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다만, 연합동아대·동서대 모델은 연합의 취지를 충분히 살리지 못해, 연합모델만의 차별화된 혁신성과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2025년 선정 7개 모델은 사업 추진 기간이 약 5개월에 불과하여 현 단계에서 성과를 확인하기에는 이른 측면이 있다. 이번 연차평가는 향후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디딤돌의 성격을 갖는다.
이중 순천향대는 혁신과제의 충실한 이행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통합충남대·국립공주대 모델의 경우 낮은 집행률과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구성원 의견수렴·소통 강화의 필요성이 보완과제로 지적됐다.
한편, 이번 성과평가 결과에 따라 2026년 국고지원금을 확정한다. 우수대학(S·A등급)은 최소 5억 원에서 최대 28억 원의 예산이 추가 지원된다. 반면 성과가 미흡한 대학(C·D등급)은 평가등급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 감액된다.
연차평가는 15% 이상, 동행평가는 20% 이상 지원금이 삭감되며 등급이 낮을수록 삭감 폭이 커진다. 아울러 처음으로 D등급을 받은 대학에는 성과 미흡의 원인분석 및 보완계획 제출을 요구하고, 이를 검토해 지속 지원 여부 및 지원금 삭감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동행평가가 3년간의 성과를 점검해 책임을 묻는 과정이었다면, 연차평가는 대학이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문제를 조기에 진단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며 “그간 대학들이 축적해 온 혁신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성과가 우수한 대학에는 보다 두텁게 지원하고, 보완이 필요한 대학에는 혁신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지속하되, 성과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묻는 성과 중심 지원체계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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