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 무예인 국궁의 교육·인증 방식이 디지털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궁도대학연맹(KGUF)은 블록스푼㈜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연맹 산하 교육과정 이수자 및 회원들에게 지속적으로 디지털 배지 기반 수료증, 승급증, 상장을 발급한다고 밝혔다.
한국궁도대학연맹은 국내 60여 개 대학 궁도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로, 궁도의 전통과 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젊은 세대에게 맞는 교육 콘텐츠와 인증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연맹은 대학생 대상 궁도 입문 및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이수자에게 단순 수료증이 아닌 공신력 있는 디지털 배지를 발급하기로 했다.
향후 다양한 활동별 디지털 배지가 발급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 수료자는 ‘청년 시수꾼 아카데미’ 수료 배지를 받게 되며, 1급, 2급, 3급의 단계별 승급 배지도 발급될 예정이다. 또한 전국대학생궁도근사대회에서는 장원, 차상, 차하 입상자를 비롯해 활쏘기 자세의 정밀성과 품격을 반영한 ‘궁체상’, 전통 복장의 완성도를 반영한 ‘의상상’ 배지 등도 함께 수여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발급받은 디지털 배지를 본인의 포트폴리오, 이력서, SNS 등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 전통 무예 교육 이력을 디지털 커리어 자산으로 공식화할 수 있다. 이는 MZ세대가 전통문화를 더욱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정체성과 경험으로 연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연맹 측은 디지털 배지를 통해 수료자와 수상자의 온라인 활동이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궁도의 가치와 브랜드가 더욱 넓은 세대에게 알려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궁도대학연맹 김창선 회장은 “기존 수료증, 상장, 승급증은 종이 형태로 제공되어 보관과 활용에 한계가 있었지만, 디지털 배지 도입으로 회원들이 본인의 경험과 역량을 온라인에서 쉽게 인증할 수 있게 되었다”며 “특히 MZ세대에게는 전통 스포츠인 궁도를 보다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인증서 업무 관리도 자동화되어 행정 효율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블록스푼㈜ 대표 윤창진은 “전통과 디지털의 연결은 문화 지속성과 확산을 위한 새로운 해석”이라며 “한국궁도대학연맹과의 협업을 통해, 궁도의 정신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전승할 수 있는 디지털 인증 사례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다.
칼리지스를 통해 발급되는 디지털 배지는 위·변조 방지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의 인증 구조와 탈중앙 신원 증명(DID)을 통해 인증의 안정성과 검증 가능성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교육기관, 공공기관, 민간 기업의 역량 인증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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