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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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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의학자 이제마 선생이 정리한 사상체질론은 사람을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 네 가지 체질로 나누고, 각 체질마다 강한 장기와 약한 장기가 다르다고 본다. 체질은 타고나는 것이라 평생 바뀌지 않는다. 그래서 내 체질을 아는 것은 내 몸을 이해하는 가장 기본적인 출발점이 된다.
태양인은 네 체질 중 가장 드물다. 기운이 위로 뻗는 성질이 강하고, 사회적인 것에 관심이 많으며 추진력이 있다. 반면 소화기가 약한 편이라 기름진 음식보다 담백하고 가벼운 음식이 잘 맞는다.
태음인은 가장 흔한 체질이다. 체격이 크고 지구력이 좋으며 한번 마음먹으면 꾸준히 하는 편이다. 하지만 땀 배출이 중요한 체질이라 운동을 꾸준히 해서 잘 흘려줘야 건강하게 유지된다. 과식하거나 움직이지 않으면 금방 몸이 무거워지고 순환이 나빠진다.
소양인은 열이 많고 활동적이다. 성격도 빠르고 추진력이 강한 편인데, 신장 쪽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쉽게 지치고 허리나 무릎에 무리가 오기도 한다. 찬 성질의 음식이 잘 맞고, 몸에 열이 많은 만큼 과격한 운동보다는 열을 내려주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게 좋다.
소음인은 소화기가 약하고 몸이 냉한 편이다. 꼼꼼하고 내성적인 성향이 많으며, 차고 날것보다는 따뜻하게 익힌 음식이 잘 맞는다. 긴장을 많이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바로 소화가 안 되거나 배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어떤 체질이 더 좋고 나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저마다 강한 부분과 약한 부분이 있고, 자기 체질에 맞는 방식으로 생활하면 훨씬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 반대로 체질을 무시하고 남들 하는 대로만 따라 하면 같은 노력을 해도 효과가 덜 나거나 오히려 부담이 생기기도 한다. 보약이나 한약 처방도 마찬가지다. 체질을 고려하지 않은 처방은 잘 맞지 않을 수 있다.
한의원에서 체질 진단을 받으면 단순히 ‘당신은 소양인입니다’로 끝나는 게 아니다. 현재 몸 상태, 생활 습관, 불편한 증상까지 함께 살펴보고 그에 맞는 관리법과 처방을 연결해준다. 내 몸에 맞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 그게 가장 효율적인 건강 관리일 것이다.
글 : 대구 스마일365한의원 신기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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