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 발굴부터 전임상까지 AI가 자동 연결…“개발 비용 50% 절감·성공률 획기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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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약학과 남호정 교수. |
이번 과제는 총 57개월간 약 177억 원의 정부 지원금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사업이다. 연세대 약학과 남호정 교수가 총괄 연구책임자를 맡고, 산·학·연을 아우르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연구진 60여 명이 참여하여 글로벌 신약 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꿀 통합 AI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보안과 성능 모두 잡은 ‘하이브리드 에이전트’ 전략…평가단 “창의성 돋보여”
평가 위원회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핵심 전략은 ‘하이브리드형 에이전트’ 설계다. 제약 산업의 가장 민감한 문제인 ‘데이터 보안’을 해결하기 위해 내부 서버에 구축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보안 에이전트’와 최신 지식을 학습한 ‘상용 LLM(거대언어모델)’을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핵심 기술 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최첨단 AI의 고성능 추론 능력을 십분 활용할 수 있게됐다.
‘IT·AI 전문 기관부터 대형 제약사까지’ 짜임새 있는 산·학·연 연계성 구축
이번 연구팀은 단계별 기술적 특화 전문 기관들이 참여해 빈틈없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는다. 플랫폼 개발 및 고도화 단계에서는 연세대와 아이젠사이언스, 히츠(HITS)가 신약 개발 특화 에이전트와 계층형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다.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전임상 에이전트 개발을 담당하며,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PK(약동학) 데이터 통합과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플랫폼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다.
플랫폼 실증 및 사업화 단계에는 연세대를 비롯해 대웅제약 등의 국내 주요 제약사가 참여한다. 연구팀은 구축된 플랫폼을 실제 신약 개발 과정에 적용해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혁신 신약과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최고신약 후보물질 4종 이상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플랫폼의 실효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글로벌 신약 주도권 확보 및 비용 50% 절감 목표
연구팀은 이번 과제를 통해 기존 신약 개발의 한계였던 단계별 단절(Silo) 현상을 극복하고, 타겟 발굴부터 전임상까지 전 과정을 인공지능이 자동 연결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환경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드는 비용을 기존 대비 50% 이상 절감하고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여, 국내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전망이다.
남호정 총괄 연구책임자는 “참여 연구진의 우수한 역량과 선행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술적 보안성과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것”이라며 “이번 과제 선정을 발판 삼아 연구자와 AI 에이전트가 자연어로 협업하는 미래형 신약 설계 프레임워크를 실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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