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노벨화학상 벤자민 리스트 교수 초청 특강

이선용 기자 / 2026-05-08 10:11:13
유기촉매 분야의 세계적 석학, ‘강산 카이랄 유기촉매를 이용한 비대칭 촉매반응 설계’ 주제로 강연

벤자민 리스트 교수 초청 특강 포스터.

 

[대학저널 이선용 기자] 성균관대학교는 화학과와 에너지과학과, 카이랄 소재 핵심연구지원센터, 비대칭 촉매반응 디자인 센터(센터장 류도현) 공동 주관으로 오는 5월 12일 오전 10시 30분 교내 삼성학술정보관 오디토리움에서 2021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벤자민 리스트(Benjamin List) 교수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독일 막스-플랑크(Max-Planck-Institut für Kohlenforschung) 연구소장인 벤자민 리스트 교수는 지난 2008년 성균관대학교 화학과에서 방문교수로 재직하며 뜻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그는 이번에 ‘강산 카이랄 유기촉매를 이용한 비대칭 촉매반응의 설계(Toward Universal Catalysis)’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과거 강단에 섰던 성균관대 교정으로 돌아와 미래 과학 인재들과 다시 한번 의미 있는 만남을 가진다.

리스트 교수는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중금속 대신, 우리 주변에 흔하고 친숙한 ‘유기물’을 이용해 화학 반응을 돕는 ‘유기촉매(organocatalysis)’ 분야를 세계 최초로 개척한 석학이다. 쉽게 말해, 의약품이나 첨단 소재 같은 복잡한 물질을 만들 때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원하는 물질만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그는 이러한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그린 화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1년 노벨화학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강연에서는 강한 산성(Acid)을 띤 유기촉매가 앞으로 과학 발전에 얼마나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지 소개된다. 특히 아주 작은 촉매만으로도 매우 높은 효율과 광학선택성의 결과를 보이는 최첨단 ‘카이랄 실리콘 산 촉매’ 기술의 원리를 다룬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배운 화학 반응에 흥미를 느끼는 학생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기존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복잡한 물질의 합성 과정을 알기 쉽게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강연 이후에는 교내 연구진 및 학생들과의 학술 교류 시간도 마련되어 있다. 세계적인 거장과 직접 대화하며 소통할 수 있는 이 자리는, 화학을 공부하는 예비 과학자들에게 꿈과 영감을 심어주는 잊지 못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연은 교육부 기초과학연구역량강화사업의 재원으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선도연구센터사업(SRC)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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