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학 60주년 사업 추진위 구성...3단계 캠퍼스 건축, 창학 60년사 발간 등 기념사업
[대학저널 이승환 기자] 2022년 창학 60주년을 맞은 서울예술대학교는 우리나라 문화·예술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다. 오랜 기간 대중 문화예술 산업 분야부터 정통 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배출하며, 광범위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민족 예술혼과 세계적 보편성이 하나로 승화된 세계 속의 민족문화 창달’이라는 정체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독창적 예술교육 체계를 갖추고 글로벌 예술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중심 예술창작 교육을 펼쳐 오고 있다. 한류(K-Wave)의 산실로 자리해 온 국내 최고의 예술대학, 서울예대의 60년 역사와 올 한 해 진행될 창학 60주년 기념사업을 소개한다.
창학 60주년 사업 추진위 구성
3단계 캠퍼스 건축, 창학 60년사 발간 등 다양한 기념사업 진행
창학 60주년을 앞두고 서울예대는 지난해 10월 이남식 총장과 박상원 총동문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창학 60주년 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술감독인 이명세 영상학부 교수를 중심으로 ‘창학 60주년 비전 사업’ 준비에 본격 나서고 있다.
서울예대의 창학 60주년 비전 사업은 ‘Oneness’라는 기치 아래 지난 60년간 추구해 온 대학의 정체성과 향후 100주년을 향한 대학의 미래 비전을 대학 구성원과 국내외에 천명하는 행사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창학 이념을 바탕으로 ‘우리는 하나’라는 메시지 안에서 전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대학의 미래를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서울예대는 독보적이고 독창적인 예술교육 프로그램, 경기도 안산과 서울 남산 그리고 세계 컬처허브를 아우르는 다원화 캠퍼스 구축, 세계적인 예술창작 활동, 3만여 졸업생들의 활동 등 대학 역사 속 움튼 예술혼과 동문을 통해 발산된 역량을 반추해 대학 본연의 정체성과 유산(Heritage)이 미래까지 지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창학 60주년 비전 사업은 대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우선 캠퍼스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3단계 캠퍼스 건축사업과 대학 발전기금 모금사업이 전개된다. 대학 미래비전 연구, 예술교육 창작방법론 연구와 함께 ‘창학 60년사’ 발간 등 연구·편찬사업도 예고돼 있다.
예술대학의 특징을 십분 살린 융복합 콘텐츠 및 드라마 제작사업 등 콘텐츠 제작 사업과 나노·바이오·네이처 아트 창작 전시회도 열린다. 국내외 예술분야 발전을 주도하는 동문들과 함께하는 기념식과 불꽃축제, 동문 핸드프린팅 행사도 예정돼 있다.
박상원 창학 60주년 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총동문회장)은 “반백년을 훌쩍 넘어 창학 60주년을 맞은 서울예대는 선배들의 역사를 소중히 보존하고 후배들을 위한 가치 있는 한 발을 선명히 남겨야 한다”며 “예술가들의 요람이자 스승인 서울예대가 명실상부 최고의 대학으로 굳건히 자리하는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동문들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예술창작 교육의 진수 대학 교육에 구현
세계 예술계와 호흡하는 한류 산실 ‘우뚝’
서울예대는 1962년 동랑 유치진 선생이 우리나라 최초의 연극 전용 극장인 드라마센터와 부설 연극아카데미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반세기 넘게 대한민국 굴지의 예술 메카이자 한국 종합예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1970년대 ‘동랑레퍼터리극단’ 활동을 통해 우리 연극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앞장 서 왔던 유덕형 명예이사장을 비롯한 대학의 선도적 예술가들은 시대상황과 문화, 예술사조 변천, 교육조건과 세계 환경의 변화를 앞서 내다보며 자신들의 예술관과 교육철학,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대학을 이끌어 왔다.
이러한 정신은 오늘날 ‘교수와 학생이 동업자로서 함께 작업하는 대학’이라는 독창적인 전통을 낳게 한 원동력이 됐다.
특히 서울예대는 규모의 성장에 치우쳐 온 다른 대학과 달리 질적 성숙과 예술창작 교육의 진수를 찾아내고자 노력해 왔다. 공연예술의 외연을 문학과 음악, 미술 등의 응용 영역으로 확장해 영상제작, 문예창작, 한국음악과 실용음악, 디자인, 광고창작, 디지털예술 분야의 독창적인 전공들을 세움으로서 종합예술 교육체계를 만들었다.
2001년 예술교육과 창작의 산실로 조성된 안산캠퍼스 개원을 계기로 세계적 예술교육과 창작환경 조성을 위해 다원화 캠퍼스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교육특성화와 세계화를 교육목표로 전문 예술창작 교육을 펼쳐 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예대는 ‘서울예대파’라는 독창적 예술계 유파를 형성하며 새로운 문화세력을 형성했고, 세계 예술계와 호흡을 맞춰 가는 대학으로 발전해 왔다.
예술창작 전문교육에 대한 직관과 열정, 실험정신과 도전의식으로 대표되는 대학의 60년 역사를 관통하는 힘은 창학이념이다. ‘민족 예술혼과 세계적 보편성이 하나로 승화된 세계 속의 민족문화 창달’이라는 창학이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닌 현재 대학의 살아있는 움직임과 역사를 나타내며, 나아갈 방향 또한 제시한다.
서울예대는 창학이념을 예술 장르간 ‘연계-순환-통합’이라는 독창적 예술교육론과 ‘시간-공간-리듬-에너지’라는 예술창작의 학문적 틀로 발전시켜 새로운 창작 기법과 교육 방식을 연구하며 독창적 교육 체계를 완성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예술과 과학의 접목, 예술 장르 간 융합인 ‘뉴 폼 아트’ 개척도 선도했다.
현장중심 예술창작 시스템 구축
‘컬처허브’ 통해 예술문화 세계교류 활성화
서울예대는 최근 6년간 평균 36대 1을 넘는 입학 경쟁률과 충원율 지표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미 14년전부터 전문학사과정(3년제)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1년제)이라는 3+1 이원체제 학위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유럽의 도제식 실기 교육인 콘서바토리와 실용주의에 입각한 미국 스쿨시스템의 장점을 살려 특성화된 인스티튜트 체계 전문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교육과정인 ‘현장중심 예술창작 시스템’(PACS, Professional Artistic Competency System)을 자체 개발해 학부-전공-세부선택을 심화시키면서도 학부와 전공, 세부선택 간 융합을 강화시키는 연계·순환·통합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PACS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문화예술 산업현장(직무)에서 요구하는 현장중심 예술창작교육을 지향하며 캠퍼스에서 산학협력도 실행하고 있다. 또한 신 한류 특성화 전략에 바탕을 두고 글로벌 예술인재의 양성과 창의적 예술 콘텐츠 제작도 선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빠르게 도래한 비대면 시대 XR(확장현실)을 활용한 실감영상 콘텐츠 제작과 보급으로 공연예술의 지평이 극장과 무대를 넘어 전 세계 안방으로 확장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교육과정 개편과 융합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세계 문화예술의 주요 거점인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이탈리아, 인도네시아에 컬처허브(CultureHub)를 구축해 우리 고유의 문화예술과 세계 문화와의 만남도 시도하고 있다.
세계 컬처허브와 자체 예술공학센터(ATEC)에 Tele-Presence(원격현존감)를 이용한 원격 버추얼 스튜디오를 설치, 네트워크를 통한 교육·실험 연구와 뉴-폼 아트 창작을 위한 실험 장을 마련했다. 학생들은 이를 이용해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실시간으로 만나며 글로벌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오랜 전통과 혁신을 통해 구축한 견고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청년 세대 눈높이에 맞춘 신개념 교육과정 개발, 세부선택(전공)의 폐지와 축소를 통한 입학전형 간소화, 전면 온라인으로 실시하는 ‘외국인 특별전형’ 프로그램, 시대 변화 트렌드를 담아내는 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혁신의 길을 걷고 있다.
올 4월 새 대학 미래비전 공표
서울예대 정체성과 미래방향 제시
‘세계적 교육환경 구축, 예술과 과학의 접목, 독창적인 예술 인재 배출, 자연 친화적 예술 창조의 지향’이라는 미래비전을 추구해 온 서울예대는 디지털 미디어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삶을 바꾸고 있는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대학 미래비전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창학 60주년 기념일인 4월 12일에 맞춰 새로운 대학 미래비전을 공표할 예정이다.
새 미래비전에는 한국 문화와 예술의 미래 방향 제시, 대학 정체성과 유산을 담은 수행 과제, 서울예대의 존재 가치와 활동영역을 더욱 넓혀갈 메시지를 담는다.
‘K-콘텐츠’가 일시적 현상으로서가 아닌 세계 예술 문화계의 큰 흐름으로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그 중심에 글로벌 예술대학으로 도약하고 있는 서울예대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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