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육과정 넘긴 18개 문항은 ‘대학 과정’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연세대·서강대 등 서울 소재 8개 대학이 2021학년도 대학별고사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을 출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7일 서울 소재 14개 대학, 전국 7개 의과대학, 과학기술특성화대학 1개 등 총 22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1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주요 대학의 ‘수학 논·구술고사’가 고교 교육과정에서 출제되고 있는지 분석·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22개 대학 가운데 12개 대학이 고교 교육과정을 넘어선 문제를 출제하고 있었다.
서울 소재 14개 대학에서는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숙명여대, 연세대(서울), 중앙대, 한양대, 홍익대 등 8개 대학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을 출제한 것으로 판정됐다. 총 163개 문항 가운데 13.5%에 해당하는 22개 문항이 고교 교육과정을 넘어선 문항으로 조사됐다.
대학별 전체 문항 대비 고교 교육과정을 넘어선 문항의 비율은 ▲숙명여대가 6개 문항 중 3개(5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연세대(서울) 12개 문항 중 4개(33.3%) ▲서강대 16개 문항 중 5개(31.3%) ▲중앙대 15개 문항 중 4개(26.7%) ▲경희대·동국대 5개 문항 중 1개(20%) ▲한양대 18개 문항 중 3개(16.7%) ▲홍익대 25개 문항 중 1개(4%)였다.
전국 의대 7개 가운데는 경북대, 부산대, 울산대, 인하대 등 4개 대학이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을 출제했으며, 총 60문항 중 6개 문항이 이에 해당됐다.
전체 문항 대비 비율은 ▲울산대 9개 문항 중 2개(22.2%) ▲부산대 7개 문항 중 1개(14.3) ▲인하대 17개 문항 중 2개(11.8%) ▲경북대 9개 문항 중 1개(11.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12개 대학 중 9개 대학은 대학 과정의 문제를 출제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28개 문항 가운데 18개 문항이 대학 과정의 현대대수학, 미분적분학, 이산수학, 해석학 등 분야에 해당됐다.
이외에 조사 대상에 포함된 서울 소재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6개 대학과 가톨릭대 의대, 아주대 의대, 연세대 의대, KAIST는 고교 교육과정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는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하지 말고 선행교육 규제법 위반 대학에 대해 법에서 규정한 엄정한 행정 제재와 관련 재정지원사업 자격 박탈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