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2020학년도 전기 졸업생 3628명 배출

장원주 / 2021-02-18 10:55:14
이화여대 학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이화여대 학생들이 학사모를 던지며 졸업을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대학저널 장원주 기자] 이화여대(총장 김혜숙)는 2020학년도 전기 학사 2352명, 석사 1148명, 박사 128명 등 총 3628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학위수여식 행사를 진행하는 대신 총장 축하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8월에 이어 올해 2월 학위수여식 행사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당초 학위수여식 행사를 진행하려던 오는 22일 오후 2시 김 총장의 졸업 축하 영상을 학교 유튜브(youtube.com/ewhauniv)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21일 진행 예정이었던 졸업예배도 취소됐으며 졸업증서와 학위기는 22일부터 소속 전공(학과) 사무실에서 수령할 수 있다.


김 총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정든 이화 교정을 떠나 더 큰 세계로 나아가는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한다. 김 총장은 “팬데믹(대유행), 기후변화 같이 인간이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빈번히 일어나고 소셜 네트워크 발달, 개인정보의 홍수, 폐쇄회로(CC)TV의 범람, AI(인공지능) 기반 플랫폼 기업의 성장으로 개인이 광범위하게 노출되면서 자아를 지켜나가는 일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며 “바깥세계에 대응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개인 자아의 건강한 힘과 선택능력, 사유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어 “예기치 않게 팬데믹을 겪었듯 앞으로 또 어려움이 찾아올 수 있지만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두려워 말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며 “이화인으로, 여성으로, 세계시민으로, 타자에 대한 공감과 감수성을 지닌 한 인간으로 씩씩하고 열렬하게 살아갈 것”을 당부한다.


이번 졸업생 중에는 만 21세의 나이로 최연소 졸업하는 불어불문학과 김상아 씨가 포함됐다. 김씨는 프랑스 국제학교를 다니다가 1년 일찍 대학입시를 준비해 언어특기자 전형으로 2017년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에 입학했다. 휴학 없이 8학기 만에 학업을 마치고 영예의 졸업장을 받게 됐으며 3월 이화여대 통역번역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씨는 “쉼 없이 학업을 이어오느라 지치는 느낌도 받았지만 졸업을 맞게 돼 뿌듯하다”며 “대학원에서도 프랑스어 번역과 통역 공부를 열심히 해 교수가 되는 꿈을 꼭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령 졸업생은 만 59세 나이에 여성학과 졸업장을 받게 된 강지연 씨다. 강씨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30대 중반의 나이에 타 대학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출산, 양육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게 돼 아쉬움이 남아 있었다. 그러다 ‘여성으로서 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것의 어려움과 삶의 문제들이 사회 변화에 반영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로 이화여대 일반대학원 여성학과에 진학, 8년 만에 석사모를 쓰게 됐다. 강씨는 “공부가 쉽진 않았지만 30대 중반에 시작했던 일을 마무리 짓는다는 느낌이 있어 뿌듯하고 전공분야인 젠더관점의 도시농업, 생태와 관련된 글쓰기를 지속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태국,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5개국 출신의 EGPP(Ewha Global Partnership Program) 장학생 13명이 졸업장을 받는다. EGPP는 개발도상국 여성 인재를 선발해 전액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교육하는 이화여대만의 특별한 세계 여성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EGPP 졸업생들은 우수한 성적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또는 모국으로 돌아가 본교에서 쌓은 교육역량을 널리 발휘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총무처가 주관한 학위복 대여기간 동안 빌린 학위복을 입고 캠퍼스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졸업식이 취소된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다. 이화여대는 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교내 곳곳에 발열체크장소를 마련해 발열체크를 완료한 학생만 강의실에 출입할 수 있게 준비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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