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공전, ‘산학일체형 전문대학’으로 도약

임지연 / 2019-10-25 14:57:44
‘산학동반성장형(ACE) 전략모델’ 구축…지속 가능한 맞춤형 산학협력 추진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 맞춤형 실무교육으로 유능한 전문 직업인 배출에 총력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올해로 개교 61주년을 맞은 인하공업전문대학(총장 진인주, 이하 인하공전)은 대한민국의 공업발전 역사와 함께하는 전문대학이다. 교명 ‘인하’가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에서 따온 것만 봐도 알 수 있듯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과학기술 교육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된, 전문대학으로는 손에 꼽힐 정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학훈인 ‘진(眞)’을 바탕으로 한 ‘진리를 탐구하는 인격적 지성과 전문지식을 갖춘 유능한 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삼고, 반세기가 넘는 동안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교육으로 대한민국의 선도적인 전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해오고 있다. 현재 24개 학과(공업계열 학과가 70% 차지)에 약 6,500명의 학생들이 재학하고 있으며 10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전 세계 산업현장을 누비고 있다.


산학협력 중심 대학에서 산학일체형 전문대학으로
인하공전은 2017년 ‘현장 중심·창의 인재·글로벌 선도대학’이라는 새로운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산학협력 중심 대학에서 산학일체형 전문대학으로 변화하고 있다. 산업체가 요구하는 전문지식을 갖춘 유능한 전문 직업인을 배출해 졸업과 동시에 취업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대학발전계획 산학협력 목표인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대학 브랜드 창출’과 지역 기반 대학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산학동반성장형(ACE) 전략모델’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맞춤형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ACE 전략모델은 ▲창의 융합 및 현장맞춤형 인재를 육성하는 ‘학생중심 접근(Student Approach)’ ▲산학 동반성장형 기술사업화를 도모하는 ‘교수 케어(Professor Care)’ ▲지역사회 상호협력과 대학 재정자립화를 위한 ‘확산 노력(College Expansion)’을 의미한다. 산학협력단, 교무처, 평생교육원 등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협력 중이다.


가족회사와 지역 산업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3D프린팅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첨단기술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인천수출경영자협의회, 세계한인무역협회 말레이시아지부와 3자 협약을 체결하고, 인천지역 수출업체와 말레이시아 현지 한인기업의 납품계약을 추진하는 등 형식적 산학결연을 탈피해 지역 내 산업체의 경제적 활로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수출증대를 통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는 등 산학일체형 대학으로의 도약을 준비중이다.


최근에는 WCC 사업을 통한 개방형 직업교육 플랫폼도 추진했다. 개방형 직업교육 플랫폼이란 교육 콘텐츠를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시스템을 개발, 개방함으로써 학생들은 물론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하공전은 현재 252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점진적으로 다국어로 제작해 외국인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지식기반 제조, IT융합, Bio헬스, 지식기반 항공운송, 관광레저산업 분야를 대학 특성화 5대 분야로 선정, 교육과정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교수와 학습자의 인식 변화를 꾀하기 위한 3-In 인증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하고 있다.


교수자 3-In 프로그램은 ▲디지털 콘텐츠 기획 및 개발을 위한 교수의 주체적(Initiative) 능력 ▲개발된 콘텐츠를 활용한 통합된(Integrated) LMS 운영 능력 ▲혁신적인(Innovative) 교수법 개발 능력을 함양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교수는 교수 3-In 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학습자 3-In 프로그램은 △기초 능력 온라인(Internet) 강의 학습 능력 △흥미 및 동기(Interest) 유발 학습 능력 △미래 설계 및 취업(Inception) 능력을 함양시키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인증을 취득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함으로써 동기를 부여한다.


각종 정부재정지원 사업 선정…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 맞춤형 실무교육 원동력

인하공전은 탄탄한 교육 커리큘럼과 맞춤형 실무교육 성과를 바탕으로 각종 정부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교육의 수월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7년 선정된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을 비롯해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에도 선정돼 3년간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2014년부터 5년간 수행한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에서 종합평가 S등급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성과를 거뒀으며,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혁신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도 ▲우수 교수학습지원센터 선정 ▲전문대학 기관평가 인증(2012년~2021년) ▲4년 연속 ‘창업 아카데미’ 선정 ▲공학교육혁신지원사업(2016년~2022년) ▲3년 연속 ‘정부초청 외국인 전문학사 GKS프로그램’ 운영(2014년~)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 대학 ▲교육국제화역량인증(2017년~2020년) ▲2년 연속 공간정보특성화사업(2017~2018) ▲재능기부를 통한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 수상 ▲2017년 지역맞춤 진로체험 인천 대표기관 선정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인하공전은 2015년 전문대학 GKS(Global Korea Scholarship) 사업이 시행된 이래 전문대학에서는 유일하게 GKS 유학생을 5년 연속 유치하면서 전문대학 중 누계 인원 최다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1명, 베트남 2명의 유학생이 국내 연수기관에서 한국어 연수 중이며, 2020학년도에 메카트로닉스과와 건축과에 입학할 예정이다.


평생교육 실현하는 인하공전의 커리큘럼
인하공전은 특성화사업으로 구축한 대학 역량과 인프라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면서 고등직업 교육기관의 우수성을 전파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인하공전이 구축한 스마트학습 기반 고등직업교육 플랫폼 ‘ITC-eLIVE(Inha Technical College–eLearning In Vocational Education)’는 실무실습형 플립드러닝을 위한 플랫폼으로 ▲현장실습 및 기능 중심의 학습 ▲실습 중심의 현장 피드백 ▲수행 준거 기능별 최소 모듈 분리 ▲콘텐츠의 재조합 및 재구성이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디지털콘텐츠는 실습장비에 부착된 QR코드를 이용해 해당 장비의 활용법을 모바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생들이 쉽게 접근하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 전공과목 이해 수준에 따라 콘텐츠를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도록 지원한다. ITC-eLIVE에서 진행하는 여러 분야의 기초과정, 입문과정, 정규과정은 인하공전 재학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회원가입을 통해 무료로 학습할 수 있다.


인하공전은 ITC-eLIVE를 활용해 평생직업교육 실현, 창의·융합 인재, 창업 인재,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고,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ITC-eLIVE와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를 통해 지역 내 특성화 고등학교, 산업체와 공유하고 있다. 2017년에는 그동안의 온라인 교육성과를 인정받아 전문대학 최초로 K-MOOC 운영사업 대학에 선정됐다.


‘K-MOOC’ 평가도 좋다. 인하공전 허태성 교수가 진행하는 ‘스크래치와 스마트 코딩’은 2018년 K-MOOC 인기 강좌 4위에 선정되며 커리큘럼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스크래치와 스마트 코딩’은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코딩 교육의 길잡이로, 컴퓨터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총 2,721건의 수강신청을 기록했으며, 특히 40대의 수강신청 비율이 1/3 이상일 정도로 높은 편이라 평생학습 기반 조성을 목표로 한 K-MOOC 운영 취지와도 잘 맞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인하공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분야인 드론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드론과 로봇 융합 실습실(DRCL)’도 새롭게 구축했다. ‘드론과 로봇 융합 실습실(DRCL)’에서는 드론 분야 산업현장에 바로 적응해 실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현장 상황과 연계된 강의와 실습 등이 진행된다.


DRCL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

다양한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 성과 ‘우수’
인하공전은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재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 인하공전은 학생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용접산업기사, 자동차정비산업기사 등 28개 종목 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해 재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2017년에는 총 495명이 참여해 353명이 자격증을 취득, 71%의 취득률을 보였다.


수요자 중심의 취업 교육과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 개인별 취업준비 역량 수준에 따라 단계별, 맞춤형 지도를 실시하는 것.


1단계에서는 진로적성검사를 통한 진로설계 지도, 상담과 진로 캠프, 직무 특강 등이 이뤄지고 있으며, 2단계에서는 취업지도 컨설팅, 취업동아리 활동 지원, 모의 면접 등을 통해 취업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3단계에서는 채용 박람회와 설명회에 적극 참가할 수 있도록 실질적 구직활동을 지원해 취업과 바로 연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외에도 자체 구축한 온라인 학생이력관리시스템인 ‘일자리(ILJARI)’를 통해 학생 이력 맞춤형 채용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기업가정신, 창업아이디어 설계 등 창업 정규 교과목과 창업페스티벌, B-camp 등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창업 역량 강화와 창업 활성화 유도에도 힘쓰고 있다.


인하공전은 재학생 창업지원을 위해 다학제 간 창업 강좌 구성 및 Cash Class형 수업 구조로 창업교육 플랫폼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창업 역량을 강화하고, 예비 창업자 및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창업 활성화를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특히 학생들의 글로벌 창업 지원을 위해 아이템별 글로벌 시장 공략 가능성과 기술 구현 검증 평가를 진행, 학생을 선발한 후 창업박람회 및 해외 창업가와의 워크숍에 참여시켜 해외 기술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재학생 창업지원은 청년 CEO 육성지원 사업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다. 인하공전은 이 사업을 활용해 교내 창업 동아리를 활성화시켜 관련 경진대회 입상, 실제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공모전 및 경진대회에서 다수의 학생이 수상했으며, 21개의 창업동아리 중 5개의 동아리가 성공적인 사업화를 이뤘다. 2016년에는 매출액 약 1억 원이 발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인하공전은 배출되는 회사들을 창업협동조합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학생의 꿈을 응원하는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인하공전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이 원하는 꿈과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교수학습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톡(T.O.C.; Teacher-On Club) 튀는 멘토링’과 ‘대한민국 명장 멘토링’, ‘창의 융합을 위한 3D프린팅 체험 튜터링’ 등을 들 수 있다.


‘톡 튀는 멘토링’은 전공 교수와 학생이 멘토와 멘티로 만나 교양 및 전공과목에 대해 가르침을 전달하고 이끌어 주는 프로그램이다. 교수 1명당 최소 7명에서 최대 12명으로 구성, 학기별로 운영하고 있다. 멘티가 된 학생들은 교수와 소통 기회가 많아지고 전공 지식도 보충할 수 있어 해마다 참가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대한민국 명장 멘토링’ 프로그램은 대한민국명장회와 함께 인하공전의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명장 13명이 11개 학과 학생 69명을 맡았다. 명장들은 학생들에게 진로 상담과 기술 전수, 비전 등을 알려 줬으며, 학생들은 현장 체험을 통해 멘토의 기업문화, 조직 분위기 등 직장생활을 경험했다.


7월 12일 인하공전 세미나실에서 진행된 ‘멘토링 프로그램 성과공유회’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명장과 함께하는 동안 용기와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수확”이라며 “전문기술인을 목표로 삼는 계기가 됐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또한 각자의 직업 진로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고 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창의 융합을 위한 3D프린팅 체험 튜터링’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공이 아닌 비전공학생들에게 다양한 전공분야 체험을 진행, 창의 융합적 사고를 도모하기 위해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22회 운영했으며, 215명의 학생이 3D 프린팅의 설계부터 출력까지 전 과정을 체험했다.


해외 취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학생들의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많아졌다. 졸업 예정학년인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인턴십’은 서류심사, 교내면접, 기업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 학생을 해외 법인 또는 국내기업의 해외지사에 파견해 16주 동안 인턴십을 수행하면 한 학기 학점을 인정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에는 35명의 학생이 캐나다, 호주, 말레이시아, 베트남, 홍콩, 일본에서 글로벌 인턴십에 참여했다.


인하공전 특성화학과는?


인하공전은 공업계열 17개 학과, 사회실무계열 5개 학과, 예능계열 2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공업계열은 인하공전이 출발한 시점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기계과, 전기정보과, 건축과를 비롯해 기계, 수송기계, 정보산업, 컴퓨터정보, 지구환경, 건축, 신소재 등이 있다. 또한 항공승무원을 양성하는 항공운항과를 비롯해 지상직 관리자를 양성하는 항공경영과, 관경경영과, 호텔경영과, 비서과 등이 인하공전 대표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능계열로는 산업디자인과와 패션디자인과가 있다.


이 가운데 항공관련 학과인 항공기계과, 항공운항과, 항공경영과, 항공지리정보과 등은 인하공전 특성화학과로, 항공 산업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항공지리정보과는 2017년에 국토교통부와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공간정보특성화 전문대학에 선정돼 교육인프라 구축, 공간정보 특성화 교과목 및 특화교육 프로그램 운영, 사업관리 및 홍보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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