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미룰 수 없다…’ 대학 통합논의 급물살

최창식 / 2019-05-10 16:16:13
경상대-경남과기대, 한경대-한국복지대 통합위한 잰걸음 시작
경상대 전경
경상대 전경

[대학저널 최창식 기자] 정원감축 등으로 대학이 위기를 맞으면서 생존을 위한 통합 움직임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 한경대와 한국복지대 등 4개 국립대학은 통합을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진주시에 소재한 경상대와 경남과기대는 오래전부터 통합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그동안 두 대학은 통합 추진 절차와 방식을 두고 구성원들 간 의견이 엇갈려 통합논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최근 두 대학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통합 찬성 의견이 많아 통합을 위한 논의·협상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입학자원 감소 등으로 대학 생존을 위해 더 이상 통합을 미룰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대학 통합을 위한 의견조사 결과를 보면 경상대는 전체 참여인원 1083명 중 759명(70.1%)이 통합에 찬성했다. 의견조사에는 교수 763명 중 653명, 조교 85명 중 82명, 직원 327명 중 308명, 학생간부 48명 중 40명이 참여했다.


경남과기대는 전체 참여 인원 1601명 중 가중치 반영 결과 통합 추진 찬성이 60.53%를 보였다. 구성원별 참여는 교수 197명 중 163명, 직원 139명 중 130명, 조교 30명 중 30명, 재학생 5182명 중 1278명 등이다.


이번 의견조사 결과에 따라 양 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대학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통합대학 교명, 대학본부·단과대학 등 캠퍼스 배치, 유사동일학과 통폐합 등 학사구조개편, 통합대학 특성화전략, 학내 구성원 신분보장 등을 포함한 통합대학의 비전과 발전목표, 추진전략을 담은 통합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안성에 위치한 한경대와 평택에 위치한 한국복지대도 지난달 통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 대학은 통합추진을 위한 통합추진위 구성, 한국융합복지연구원 공동 설립, 교육과정 공동 개발, 교직원 교류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을 함께 하게 된다.


이들 두 대학은 2006년부터 두차례에 걸쳐 통합을 추진해 왔지만 학내 반발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대학 기본역량진단 평가 등으로 대학 정원이 감축되면서 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또한 최근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두 대학이 함께 추진 중인 한국융합복지연구원 운영이 통합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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