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프라임사업 선정…4차 산업혁명 수요 부합하는 학사구조로 개편
‘드림학기제’, 비교과 교육 활성화 등 교육의 질적 성장 초점
스마트팩토리, K-LAB 등 창업 활성화도 박차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는 2016년 프라임사업 선정 이후 지난 3년간 ‘최고 혁신 대학’으로 탈바꿈하며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2018년 최종년도인 3년차를 맞은 건국대는 그동안 막대한 물적·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학사구조를 4차 산업혁명 수요에 부합하도록 개편하고, 교육환경과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프라임사업의 대표적인 성과는 바이오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특화해 설립한 ‘KU융합과학기술원’이다. 융합과학기술원은 산업계와 학생들의 수요를 고려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총 8개 학과로 구성됐다. 이 학과들은 2017년 수시 입시 경쟁률에서 평균 경쟁률 19.51대 1이라는 높은 수치를 기록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최근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는 KU자기추천전형 기준 최고 37.43대 1(융합생명공학과)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건국대는 질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프라임사업을 통해 변화하는 교육환경의 체감율을 높이기 위해 3개년 계획에 따라 단계별로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을 단행했다.
1차년도에는 스마트팩토리, 공동기기원, BIO실험동, 첨단토론식 강의실, 클라우드컴퓨팅 기반 시설 등 첨단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췄고, 2차년도에는 프라임 신설학과 실습실 구축과 기존 강의실 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했다.
3차년도인 2018년에는 자유로운 학습·소통이 가능한 팀기반 스터디룸인 공학관(150평), 생명과학관(83평), 상허연구관(112평), 상허기념도서관(290평) 등 오픈형 학습공간 구축 사업을 진행했다.
세분화됐던 학사 구조, 11개 단과대학으로 대형화
건국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른 대학의 경쟁력 확보와 학문단위 융합을 위해 단계적인 학사개편과 단과대학 운영 혁신을 진행했다. 2017년에는 바이오 분야 단과대학인 동물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을 통합, ‘상허생명과학대학’을 출범했다. 이어 2018년부터는 인문사회계열의 정치대학과 상경대학, 글로벌 융합대학을 대형 단과대학인 ‘사회과학대학’으로 통합해 융합교육과 대학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공과대학도 소프트웨어융합학부를 통합해 10대 학부(12개 학과)로 대형화, 조직혁신과 학사운영의 효율화를 꾀했다. 이에 따라 13개 단과대학으로 세분화됐던 학사 구조는 11개 단과대학으로 대형화돼 전공간 벽을 더욱 낮추게 됐고, 학부 기초교육의 내실화와 사회수요 맞춤형 융합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건국대의 발전한 모습은 통계 수치 상승으로 확인할 수 있다. 건국대가 프라임사업 선정 이후 채용한 전임교원은 총 32명에 달하며, 재학생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산학연계 활성화를 위해 우선 임용한 우수한 경력을 보유한 산학협력 친화형 교원은 92명이다. 그 결과 건국대 현장 실습기업 수는 2016년 기준 155개에서 699개로 확대되고, 현장실습 참여 학생 수도 382명에서 1225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연계전공 통해 인문학적 가치 기반
산업수요분야 융합형 전문 인재 양성
프라임사업을 통한 건국대 융합교육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인문학적 가치를 기반으로 설립한 연계전공을 꼽을 수 있다. 연계전공은 인문학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산업수요분야 융합형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했으며, 2~3개 학과가 서로 연계해 개설하는 맞춤형 별도 교육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휴먼ICT연계전공 ▲글로벌MICE 트랙 ▲인문소통치유 트랙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생들은 자신의 주전공과 함께 이들 연계전공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휴먼ICT(정보통신기술) 연계전공은 최근 급성장하는 가상현실, 모바일게임, 빅데이터 관련 미디어 콘텐츠 분야가 중심을 이루며, 글로벌MICE 연계전공은 국가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선정된 회의산업(Meeting), 관광산업(Incentive trip), 컨벤션 산업(Convention), 전시박람회와 이벤트 서비스산업(Exhibition & Event) 분야를 중심으로 한다. 인문상담치유 연계전공은 새로운 인간상과 사회상을 모색해온 인문학과 상담치유의 융합을 통해 인문학을 기반으로 하는 상담·치유사를 양성한다.
2018년까지 연계전공에 참여한 182명의 학생들은 각자의 전공에서 VR전문가로부터 제작 실무 교육을 받고, 5건의 영상 포트폴리오를 제작하기도 했다. 또 민간 기업에서 주최하는 3D프린팅 콘테스트에 참가해 대상 수상과 함께 민간 자격증을 취득했다. 연계전공을 통해 컨벤션 기획사 2급 자격증, 국제전시기획사 2급 자격증, 한국에니어그램협회 인증 수료증 등을 취득해 학생들이 설정한 진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선행학습 후 오프라인에서 교수와 토론식 강의를 진행하는 플립드러닝(flipped learning)과 토론식 수업 활성화를 위한 학습자 중심의 미래지향적 교수법 개발 등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단과대학별 교수법 워크숍을 지원해 전공 특성을 반영한 교수법 적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프라임사업으로 구축한 10개의 최첨단 토론식 강의실을 플립드러닝이나 토론식 수업 교과목에 우선 배정하고 있다.
현재 건국대는 플립드러닝 교과목 81개, 토론식 수업 교과목 77개 등 총 158개의 교과목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자기주도 창의활동으로 학점받는 ‘드림학기제’
건국대는 학생 스스로가 수업 대신 자기주도적인 창의활동 과제를 설계하고, 이를 수행해 학점을 받는 ‘드림(Dream)학기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드림학기제’는 건국대가 도입한 ‘PLUS 학기제도’ 가운데 하나로, 학생 주도 커리큘럼 설계를 통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한 ‘7+1 자기설계학기제’다. 학생 스스로가 창의활동 과제를 설계·제안하고 수행하는 프로그램을 정규 과목으로 개설한 것.
드림학기제는 학생이 8학기 중 한 학기 동안 수업 대신 자기주도적 활동을 수행하면 이를 학점으로 인정해주는 유연 학사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드림학기제 모형은 ▲창업연계형 ▲창작연계형(문화예술) ▲사회문제해결형 ▲지식탐구형 ▲기타 자율형 등 5가지로 진행된다. 인문, 공학, 문화예술, 바이오, 사회과학, 국제화, 산학협력,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한없이 자기주도적 활동 과제를 설계할 수 있다.
2018년 1학기 드림학기제에서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강예진 씨가 소셜임팩트 확산 대학생 연합 동아리 ‘리플렉터’를 만들어 성과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경제학과 통계학을 위한 프로그래밍 ▲프로필렌 생산 공정 분석 및 최적화 ▲영화 시나리오 작성 ▲엔터테인먼트형 앱 개발 ▲자율주행 자동차 디자인 연구 ▲청년미술가 판매 창구 연결 서비스 등 창업, 창작, 사회문제해결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에서 자기주도적 활동을 설계해 나간 학생들이 자신의 활동 발표를 진행했다.
비교과 교육 활성화로 교육만족도 향상
건국대는 프라임사업을 기반으로 교육의 질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정규교육과정 외에 비교과 교육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비교과 교육은 변화 가능성이 낮은 정규교육과정의 현실적 한계로 사회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의 어려움을 겪자 많은 대학에서 활성화하는 추세다. 건국대는 현재 창의역량, 종합적 사고력, 성실성, 소통역량, 주도성, 글로벌 시민의식 등 6대 핵심역량에 기초한 체계적인 비교과 교육을 위해 관련 제도 마련과 질 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
건국대는 비교과 프로그램을 각 학과와 본부 부서에서 개별 운영하고, 이를 총괄 관리하는 부서로 대학교육혁신원 교육성과관리센터를 두고 있다. 교육성과관리센터는 우수 비교과 프로그램들의 지속적인 발전과 우수 사례들이 교내에 확산될 수 있도록 교육성과지표, 교육수요자만족도 지표 등을 설정,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평가 인증제를 운영한다. 현재 우수 평가 인증을 받은 비교과 프로그램은 글쓰기클리닉, 학습법워크숍, 또래상담자 프로그램, 성신의 해외봉사, 3D자격증 준비 프로그램 등 총 33개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경력개발 및 취업관련 정보 제공 등 학생들의 진로개발에 도움이 되는 진로 취·창업 프로그램 ▲대학생활 과정에서 요구되는 학습법·심리적 사회적 측면에 도움이 되는 대학생활 적응 프로그램 ▲자아탐색과 성숙한 인간과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인성 가치관 프로그램 중 하나를 골라 진행할 수 있다.
원종필 대학교육혁신원장은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들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맞춰 공급자 중심의 수업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효과적인 교육 선진 모델”이라며 “우수사례 공유를 통해 단순히 비교과 프로그램들 수가 늘어나는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질적 개선을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체 신입생 대상 CMS 진로탐색 교과목 개발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혁신 박차
건국대는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혁신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입학하는 신입생들부터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CMS(Career Master Start-up)진로탐색’ 교양 교과목 신설이 대표적인 사례다.
CMS진로탐색 교과목은 2019학년도 신입생이 수강해야 하는 ‘지정교양’ 과목으로, 온라인(이러닝)기반의 패스/논패스 과목(1학점)이다. 이러닝 콘텐츠 수강 및 학과 담당 교원의 진로지도 면담 등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2~3주차에서 역량검사(KUCCA)를 진행, 이를 반영한 역량개발 비교과 프로그램 이수 계획서를 작성한다. 이후 3~4주에서는 대학기관, 학과, 학사 등 대학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수강한 뒤 담당 교수와의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진로계획을 설정하고, 진로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수업 말미에는 교수와의 재면담을 통해 이전 차수에서 진행했던 내용을 검토하고, 면담 소감문을 마무리하고, 최종적으로 성공적인 미래설계를 위한 자신만의 진로 로드맵을 작성, 개인별 추가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박기영 취창업전략처장은 “이번 교과목 신설로 신입생들이 입학과 동시에 다양한 진로 관련 특성을 이해하고, 구체적인 진로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며 “자신의 진로 로드맵을 잘 마련해 성공적인 대학생활을 위한 길잡이로 활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스마트팩토리와 K-LAB에서 ‘창업 꿈’ 키워요!
건국대는 2017년 5월 ‘KU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스마트팩토리는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공유하며, 이를 직접 제조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공 학생들만 사용할 수 있던 기존 연구시설과 달리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오픈랩(Open Lab)’ 형태로, 미국 MIT ‘팹랩(Fab Lab)’과 독일 뮌헨공대의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벤치마킹했다.
스마트팩토리는 학생 누구나 간단한 교육만 받으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진입장벽도 낮췄다. 매주 두세 번씩 열리는 수업은 주로 3D프린팅과 제품 제작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내용이다. 반지·가구·피아노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며,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3차원 영상강의와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 등 기존 강의실에서는 장비가 마땅치 않아 할 수 없었던 실습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건국대는 첨단 연구 장비들을 갖춘 ‘공동기기원’을 구축하고, 첨단장비를 갖춘 토론식 강의실도 도입했다. 또 프라임사업으로 23개의 강의실을 최첨단 시설로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했다. 와이드 LED스크린, 전자칠판, 프로젝터 등 첨단 장비들을 들여놨고, 자유로운 토론이 가능한 토론형 강의실도 곳곳에 배치했다. 강의실은 이동형 책상과 의자, 벽면 유리보드, 조별 영상장비, PC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일반 강의와 토론식 수업이 가능하게 설계했다. 특히 학생회관에 위치했던 낡은 중강당은 대형 스크린과 편안한 좌석들이 배치된 ‘프라임 홀’로 재탄생해 학생 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외에도 학생들이 자유롭게 창업준비와 바이오 실험실습을 할 수 있는 ‘K-LAB’을 완공하고 오픈했다.
K-LAB는 609m² 규모로, 총 6억 원의 예산이 투자됐다. 아이디어 회의부터 실험실습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학생실험공간 ‘바이오팩토리’와 학생들이 자유롭게 회의할 수 있는 창업 인큐베이션 공간 ‘스타트업 그라운드’로 구성됐으며, ‘야외 테라스’를 조성해 학생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창업 환경을 최적화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자신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마음껏 펼치고 실험할 수 있으며, 창업전담교수로부터 관련 내용에 관한 상시 상담도 가능하다. 또 창업자람허브, 창업지원단 등 교내 창업부서들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최적의 창업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바이오 공공기기원, 바이오실험공간 구축
첨단연구장비 갖춘 바이오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
2018년 2월에는 2017년 6월부터 진행한 ‘KU PRIME BIO 실험공간’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실험공간은 동물생명과학관 8층에 들어섰으며, 총 249평 규모다. 영양자원종합처리실, 실험동물사육실, 예비공간으로 구성됐다.
영양자원종합처리실은 학부생 사료시험과 실습공간을 위해 조성했으며, 기존 동물생명과학관 지하 1층 사료가공실과 5층 사료실험실에서 진행했던 연구를 일원화해 운영된다. 영양자원종합처리실에는 사료분쇄실, 사료가공실, 사료안전성분석실, 미생물분석실, 냉장·냉동고실이 마련됐다. 특히 에어샤워를 통해 실험구역으로 출입하게 유도함으로써 먼지와 유해물질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했다.
실험동물사육실은 기존 생명과학관 지하 1층에 위치한 노후화된 실험동물사육시설을 개편해 조성한 것이다. 실업동물사육 6개실, 세척실, 수술실, 폐기물보관실로 구성됐으며, 실험동물의 사육환경 개선을 통한 안정적인 실험동물사육을 가능하게 했다.
민상기 총장은 “건국대가 바이오 공공기기원과 이번 바이오실험공간까지 구축함으로써 명실상부 첨단연구장비를 갖춘 바이오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4차 산업혁명 흐름에서 건국대 학생들의 실험실습 교육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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