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역량 관리·증진 위한 학생 맞춤 프로그램 ‘EduAI’, ‘영웅스토리’ 구축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교육법 ‘디자인싱킹’…집단지성 모범사례 평가
[대학저널 임지연 기자] 단국대학교(총장 장호성)는 2016년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 캠퍼스’ 구축을 선언하고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주도할 기구로 ‘미래교육혁신원’과 ‘에듀아이(EduAI)센터’를 신설했다. 단국대의 목표는 ‘미래대학’의 교육환경을 실현하고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융합인재’, ‘창의인재’, ‘자기주도 인재’를 배출하는 것. 그리고 그 바탕이 될 ‘학생 맞춤 프로그램’들이 조금씩 베일을 벗고 있다.
채팅하듯 빠르고 편하게 정보 얻을 수 있는 ‘EduAI’
단국대는 2016년 5월 한국IBM과 ‘클라우드 기반 인지컴퓨팅 기술 특별프로그램 공급’ MOU를 체결해 학사시스템 전반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기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인공지능 캠퍼스 구축의 시작을 알렸다.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AI 도입을 추진한 가장 큰 목적은 학생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대학 교육이 미리 만들어 놓은 틀을 전달하는 공급자 중심 체제였다면 AI가 도입된 단국대는 대학이 가진 정보와 구성원 전체, 외부 빅데이터를 학습한 AI를 학생 스스로 이용하는 수요자 중심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공지능을 도입하면 단국대는 현재의 모습에서 크게 변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학사정보 문답, 강의과목 정보 제공, 개인별 수강과목 설계 및 맞춤형 취업 준비 등 강의실에서 이뤄지는 수업 외에 학생 스스로 챙겨야 했던 학사시스템 전반을 인공지능이 알려주기 때문이다. 특히 단국대가 구축하고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EduAI’는 단국대가 가진 학사, 학과강의, 취업설계 등과 같은 정보를 습득해 학생들은 친구와 채팅하듯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단국대는 2017년 6월 인공지능 음성인식 디바이스 ‘NUGU’로 인공지능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SK텔레콤을 인공지능캠퍼스 구축 업체로 선정했다. EduAI는 ▲365일 24시간 질문-답변 ▲원하는 시간·장소에서 다양한 매체를 통한 학사시스템 이용 ▲객관적인 최신 정보 습득 ▲학생 개인 상황·적성에 따른 맞춤 상담 ▲기존 상담자 역할을 한 교수·직원의 업무 능력 향상 등을 지원한다.
이 서비스는 2018학년도 2학기부터 1단계 사업으로 교과목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학생들의 체계적인 역량 관리와 증진 돕는 ‘영웅스토리’
2017년 11월 단국대는 학생역량 관리시스템 ‘Young熊 Story(영웅스토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웅스토리는 단국대 학생들의 종합적인 역량 관리를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포털 아이디와 비번을 통해 로그인하면 자신의 역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영웅스토리를 통해 교내에서 개설되는 모든 비교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비교과 수강신청도 가능하다. 또한 전공교과 수강내역과 이수 학점에 대한 현황과 변화 추이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영웅스토리를 기획하게 된 것은 학생들의 체계적인 역량 관리와 증진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최근 대학교육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 가운데 하나는 역량(competency)이다. 단국대에서도 교육이념과 교육목표를 고려해 전공 교육과정에는 10대 전공역량, 교양 및 비교과 교육과정에는 6대 핵심역량을 설정했다. 이에 근거해 학생들은 전공, 교양 및 비교과 강의를 수강함으로써 그에 따른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영웅스토리는 1차 개발을 통해 비교과 프로그램 개설 및 운영관리에 대한 부분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하반기 베타 오픈을 거쳐, 올해 3월부터 영웅스토리를 통한 본격적인 비교과 프로그램 개설이 이뤄졌다. 그 외 CTL, 상담, 진로, 취·창업 등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 통합을 위한 2차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영웅스토리에 접근하려면 youngwoong.dankook.ac.kr을 통한 직접 접근 방식과 포탈 내 웹정보에서 영웅스토리(학생역량관리)를 클릭하는 간접 접근 방식 두 가지가 있다. 영웅스토리 홈페이지는 미래교육혁신원 교육성과평가센터가 개발해 교내 부처들과 협력,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홈페이지에 각 부처 담당자들이 개설 예정인 비교과 프로그램을 등록하면 학생들이 개설된 프로그램을 검색 또는 확인한 뒤 신청, 참가할 수 있다.
올 3월에 개설된 50여 개의 비교과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안이 현재 등록돼 있으며, 앞으로도 각 부처에서 개설 시기에 맞춰 비교과 프로그램을 등록하고 신청자를 관리할 예정이다.
단국대는 영웅스토리에 대한 홍보와 만족도를 평가하기 위해 재학생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만족도는 평균 4.31(5점 만점)인 것으로 나타나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앞으로 더욱 많은 학생들이 영웅스토리를 사용하고 프로그램 개선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제안한다면 만족도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시대의 교육법 ‘디자인싱킹’
2016년 단국대는 디자인싱킹(Design Thinking)을 전문 교육·연구하는 ‘SW디자인융합센터’를 신설했다.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교육법도 새롭게 변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단국대는 그 새로운 교육법으로 ‘디자인싱킹’을 선택했다.
‘디자인싱킹’은 ‘혁신을 위한 사고방식’을 말하며, 디자인싱킹에서의 ‘디자인(Design)’은 ‘잘 정의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최적의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뜻한다. 디자인(Design)이라는 단어 때문에 미학적 접근방식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디자인싱킹에서 의미하는 디자인은 ‘잘 정의되지 않은 문제에 대한 최적의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때문에 이 교육과정은 ▲분석적 사고와 직관적 사고의 결합 ▲자유로운 토론과 발표 ▲프로젝트 필요에 따른 자율적인 교육 환경 변경 등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시스템 등을 교육 도구로 활용해 수많은 정보를 취합·가공하며 집단지성의 모범사례를 만들어 냈다.
2016년 5월 국가인재원은 신임사무관(5급)에 대한 혁신교육을 단국대 SW디자인융합센터에 위임해 ‘사고의 진화, 새로운 공동체를 상상하다’를 주제로 혁신과 집단지성을 이용한 수요자중심 해결방식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성과가 입소문을 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스탠포드대 디스쿨(d.school), 도쿄대 아이스쿨(i.school)과 단국대 SW디자인융합센터를 잇는 글로벌 교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7년 3월에는 스탠포드대 디스쿨 강사들이 단국대 죽전캠퍼스를 찾아 ‘디자인싱킹 부트캠프’를 개최했다. 이들은 단국대 재학생 3~4명이 한 팀이 돼 도시 민원문제, 저출산 해결 대책, 국내·외 정치 갈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창의적 문제해결 방법을 도출하기도 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