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예술·디자인 시장 움직일 인재, 계원예술대가 낳는다"

유제민 / 2018-02-26 13:51:10
[스페셜 리포트] 계원예술대학교

창업 동아리 운영·창업지원 시스템 구축하며 '대학 창업 1번지' 급부상
MTA 프로그램 도입으로 글로벌 창업 역량 제고·중국 현지 창업 사례 '눈길'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앙트레프레너십(Enterpreneurship). 번역하자면 '기업가 정신'이란 뜻으로 최근 이 단어가 도처에서 자주 쓰이고 있다. 앙트레프레너십이라는 단어가 우리에게 익숙해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간단하다. 전 세계는 지금 '스타트업 열풍'에 휩싸여 있다. 어렵고 힘들더라도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한다는 창업가들이 우후죽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역시 전례 없이 뜨거운 창업 열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학교의 지원을 받은 대학생들의 창업이 눈에 띈다. 이 같은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대학 중 하나가 바로 계원예술대학교(총장 권영걸)다. 계원예술대는 국내 유일 예술·디자인 특성화 대학이라는 특징이 반영된 창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창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계원예술대는 현재 예술가·디자이너 글로벌 창업의 등용문으로 급부상하는 중이다.


우수 창업 인프라 발판삼아 '창업 1번지' 부상


계원예술대가 '창업 1번지'로 부상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중 하나는 계원예술대가 구축한 물질적·공간적 인프라다. 익히 알려져 있듯이 계원예술대는 지난해 11월 '파라다이스홀'이 준공되며 특성화 역량을 크게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파라다이스홀은 현재 대학 본부로도 사용되며 행정영역과 교육·창작영역의 벽을 파괴했다. 이를 통해 전국 전문대학 중 최고 수준의 프로젝트 기획·운영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파라다이스홀은 국내 유일의 디자인 기반 혁신을 위한 '창업 및 산학협력관'으로 5년여 간의 공사를 끝내고 지난해 8월에 완공됐다. 파라다이스홀에는 3D 프린팅실, 디자인숍, 여러 산업체의 입주공간 등이 있어서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에 큰 도움이 된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계원예술대 학생들은 대단한 행운아들이다. 계원예술대는 우수한 시설뿐 아니라 많은 프로그램들이 미래의 CEO 배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소개할만한 것으로 '창업 동아리'가 있다. 계원예술대 창업 동아리는 진취적인 마인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뽐내며 창업 기지로서의 계원예술대를 상징하고 있다. 2017년에는 총 41개의 동아리가 운영, 아이디어 사업화, 시제품 개발 등을 진행했다.


또 이 동아리들에 대학에서 갖가지 창업 솔루션이 지원되기도 했다. 각 동아리들이 진행한 프로젝트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행정·마케팅 지원이 뒤따른 것이다. 계원예술대는 사업 진행에 필요한 법률적 절차들을 해결하는 한편 시장 조사, 판로 개척, 유통 시스템 구축, 협력 업체 발굴 등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이 보다 쉽게 창업에 나설 수 있게 도와줬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18개 팀이 실제 결과물을 창출해낼 수 있었다. 계원예술대 창업교육센터 김형로 교수는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제품을 만드는 것뿐 아니라 만든 제품을 시장에 진입시키는 것도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특히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 스스로 이 과정을 진행하려면 많은 어려움이 따르며 그만큼 시장 진출도 늦어지게 된다. 계원예술대는 이러한 점을 파악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계원예술대에는 학생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 파라다이스홀 내에 조성된 프로젝트 공간에서 학생들은 얼마든지 아이디어를 내고, 계획을 수립하고, 작품 제작에 몰두할 수 있다. 김 교수는 "학생들의 창업 과정은 모두 파라다이스홀 내에서 진행이 가능하다. 먼저 3층에서는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이 진행될 수 있으며 4층에서는 판로 개척 등의 마케팅 활동을 실시할 수 있다. 또 1인 창업 공간을 지원하고 있다. 5층에는 기업들이 입주해 있어 산-학 협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계원예술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여러 차례 창업캠프를 개최해 학생들의 실전 감각을 다듬었다. 특히 타 학교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연합 창업캠프를 자주 실시했다. 4년제 대학과의 창업캠프, 타 계열 학생들과의 연합캠프가 펼쳐져 학생들에게 많은 자극이 됐다고 한다. "타 학교, 타 계열과의 연합캠프를 실시하는 이유는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생소한 분야를 자주 접할수록 생각이 유연해지고 더욱 창의적인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고 김 교수가 말했다.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멘토링 시스템도 우수하다. 계원예술대는 변리사, 경영지도사, 회계사, 마케터, 투자자들로 구성된 전문가 풀을 갖춰서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예비창업자들을 지도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주로 교수 등 내부 전문가들로만 멘토단이 구축돼 있는 타 대학과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이다. '현실의 창업'에 대해 탄탄한 준비를 갖춘 계원예술대의 꼼꼼함이 엿보인다.


적극적 지원 통해 해외창업 역량 '쑥쑥'
계원예술대의 창업지원 시스템이 가진 또 한 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국내를 넘어, 해외를 타깃으로 한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점. 계원예술대는 학생들의 창업역량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스페인 몬드라곤 대학교로부터 MTA(Mondragon Team Academy) 체인지 메이커스 랩 프로그램을 도입, 운영 중이다. MTA 체인지 메이커스 랩 프로그램이란 학생들의 자발적 역량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간단한 코칭만 받으며 주어진 문제를 자신들만의 힘으로 해결한다. 이 과정에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 응용력 등을 기른다. 계원예술대는 이 프로그램의 정착을 위해 스페인 현지에서부터 전문가들을 초빙해 학생들을 지도시키고 있다. 스페인 코치가 약 5개월 동안 23명의 학생들을 팀프레너(Teampreneur)로 육성했다. 이 같은 해외 코치들의 지도를 통해 글로벌 감각을 기를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 MTA 체인지 메이커스 랩 프로그램을 도입한 대학은 전 세계 7개국 16개 대학뿐이다. 국내에서는 계원예술대와 성균관대만이 이를 운영하고 있다.


또 중국 등 해외에서 개최되는 창업캠프에도 참여했다. 학생들은 해외의 다양한 창업가들과 교류하면서 보다 넓고 매끄러운 시각을 갖게 됐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실제 해외에서 창업을 이룬 사례가 나왔다. 바로 올해 리빙디자인과를 졸업한 최성은, 우제균 씨다. 두 사람은 중국 이우(義烏)시에 위치한 한국디자인이우센터에서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두 사람의 창업 아이템은 조명, 가구 등을 비롯한 각종 생활용품이다. 전공을 살려 혁신적이면서도 우수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은 거대한 내수 시장을 가진 나라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의 욕구가 다양해지면서 커다란 잠재력이 조명 받고 있다. 두 학생이 이러한 현실을 간파하고 좋은 디자인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타오바오나 알리바바 등 온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에서도 판매루트를 확대하는 중"이라고 김 교수가 설명했다.


학생들의 창업활동은 계원예술대의 가족기업이며 한국디자인이우센터에 진출해 있는 계원창작상단이 지원을 해주고 있다. 판매루트 개척과 더불어 협력업체와의 매칭, 기타 행정적 지원을 받아 두 학생의 사업체는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업가정신 펼치는 터전 될 것"
계원예술대는 지난해 총 3000만 원의 창업 장학금을 지급했다. 창업활동을 열심히 수행한 학생들이 장학금을 지급받아 더욱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에겐 재료비 등 부대비용의 일부가 지원되기도 하며 경진대회, 전시회 등에 참여할 때도 학교로부터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계원예술대는 전문기업과 협약을 맺어 학생들의 프로젝트가 크라우드 펀딩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학생들은 오로지 좋은 사업 아이템을 만드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결과물들이 공정한 평가를 받고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것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 예로 계원예술대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99% Design Expo'를 열었다. 이 곳에서는 계원예술대 학생들이 만든 여러 예술품, 디자인용품 들이 전시되며 실제 판매까지 이뤄졌다. 계원예술대 학생들뿐 아니라 타 대학 학생, 그리고 산업체 관계자들까지 각자의 아이템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람회에 참여한 한 산업체 관계자는 "대학에서 이렇게 큰 규모의 박람회를 기획해 실시했다는 것이 대단하다"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박람회는 전 세계 예술·디자인 시장에서 계원예술대의 영향력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김 교수는 "앞으로 '계원예술대'라는 브랜드가 예술·디자인 영역에서 확고히 자리잡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그를 위해선 창업을 꿈꾸는 계원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계원예술대는 '기업가 정신'을 가진 학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유제민 유제민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