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미디어학과로 출범, MIT 미디어랩 벤치마킹...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교과과정 개편
CK사업, BK21 플러스 사업 동시 수행...재학생 경쟁력 향상으로 대외 수상, 취업률 성과 우수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아주대학교 미디어학과가 국내 미디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국내 최초 미디어학과로 개설된 데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 뉴미디어 분야를 선도할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것. 석혜정 아주대 미디어학과 학과장은 “교육환경, 졸업생 취업률, 교수진의 연구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아주대 미디어학과는 미래 시대의 융합형 인재상을 준비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초 개설···MIT 미디어랩 벤치마킹

전통 미디어는 방송매체(TV·라디오)와 인쇄매체(신문·잡지)를 뜻한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전자기술이 발달하면서 뉴미디어가 등장했다. 바로 인터넷, 게임, 애니메이션 등이다. 아주대 미디어학과는 뉴미디어 시대의 게임·영상 콘텐츠 기획·제작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1998년 설립됐다. 석혜정 학과장은 “아주대 미디어학과는 MIT 미디어랩을 벤치마킹, 국내 최초의 미디어학과로 출범했다”면서 “대부분 국내 미디어학과들은 아주대 미디어학과를 모델로 삼아 설립됐다”고 말했다.
뉴미디어의 범위는 2000년대 들어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까지 확장됐다. 이에 아주대 미디어학과는 시대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했다. 교육목표를 ‘미디어콘텐츠·소셜미디어 분야의 기획·비즈니스·분석능력과 콘텐츠 제작 이론·실무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으로 새롭게 설정하고 2013년부터 미디어콘텐츠와 소셜미디어로 전공을 구분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으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IoT(사물인터넷) 등 뉴미디어에 신기술이 도입되자 아주대 미디어학과는 2018년부터 교육과정을 5개 트랙(디지털엔터테인먼트 / 콘텐츠디자인 / 미디어데이터 / 게임앤인터랙티브콘텐츠 / 비주얼컴퓨팅)으로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학과의 모든 커리큘럼은 ‘컴퓨터프로그래밍’과 ‘그래픽디자인’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디지털엔터테인먼트는 방송·영상엔터테인먼트프로그램(1인 미디어 포함)을 기획, 제작하는 인력을 양성한다. 콘텐츠디자인은 효율적인 정보 전달을 위한 시각화 기획·제작 인력을 양성하고, 미디어데이터는 AI(인공지능)와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기본 지식·응용 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한다. 게임앤인터랙티브콘텐츠는 ICT 기반 신산업(인디게임, VR/AR, IoT 등)에 최적화된 창의메이커를 양성하며 비주얼컴퓨팅은 컴퓨터공학과 수학 지식을 기반으로 가상 세계 3D 시각화와 시각적 데이터 분석 능력에 전문화된 인재를 양성한다. 아주대 미디어학과 학생들은 1.5개에서 2개 정도 트랙을 수강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석혜정 학과장은 “지금 대학과 학과들이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다. 아주대 미디어학과는 2013년부터 변화를 예측·준비했다고 볼 수 있다”며 “학생들이 빠른 IT와 미디어의 변화와 발전에 두려움 없이 적응할 수 있도록 아주대 미디어학과는 학생들이 기본 지식을 탄탄히 갖추고, 그 위에 실무 능력을 키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요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학 네트워크 활성화···정부지원사업 수행

아주대 미디어학과는 국내 최초 학과답게 강점이 많다. 먼저 교수진이 탄탄하다. 아주대 미디어학과 교수진은 석혜정 학과장을 비롯해 산학협력 중점교수 포함,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교수들의 담당 분야는 게임, 소프트웨어, 디자인, 영상, 사운드, 사회과학 등 다양하다. 이것이 아주대 미디어학과가 자체적으로 융합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비결이다. 또한 아주대 미디어학과는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연구실, DMC(Digital Media Communication) 연구실, 워크스테이션급 컴퓨터 실습실, 대학원 연구실, 비쥬얼 컴퓨팅 연구실, 디지털 필름 연구실, ID(Integrated Design) 연구실, 블렌디드 러닝·플립 러닝 등 학습자 중심 교육을 위한 특수강의실, 대형 강의실 등 연구·교육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아주대 미디어학과의 Media-Industry Link 프로그램도 주목된다. Media-Industry Link 프로그램은 ▲CIL(Curriculum-industry LinK) ▲INDUSTRY INSIGHT ▲AMAM(Ajou Media Alumni Mentors)로 구성된다. CIL에서는 아주대 미디어학과 교과과정을 분야별·직무별 커리큘럼으로 볼 수 있다. INDUSTRY INSIGHT에서는 각 분야 선배들의 이야기와 산업체 리스트, 최신 채용 정보가 제공된다. AMAM는 아주대 미디어학과 졸업생과 재학생의 온라인 멘토링 공간이다.
아울러 아주대 미디어학과는 산학협력협의체(연간 4회·35개 회원사 참여)와 멤버십프로그램(17정글·팍스테일·소프트펌프·휴민텍·리데크리에이티브 참여) 등을 운영하면서 맞춤형 현장실습을 파견하고, 산업체 요구를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학과 성과 우수, 취업 전망 청신호
아주대 미디어학과의 경쟁력은 우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05년 대학특성화사업과 2009년 차세대 게임 전문교육기관 지원 사업에 선정됐고, 현재 아주대에서 유일하게 CK사업(대학특성화사업)과 BK21 플러스 사업(고등교육 인력 양성 사업)을 동시 수행하고 있다.
석혜정 학과장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을 바탕으로 각종 산학과 취업지원 활동, 학부생 연구, 국제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경쟁력을 향상시켰다”면서 “그 결과 학생들이 크고 작은 공모전에서 입상하고 해외인턴과 취업, 1인 창업에 성공하고 있다. 국제학술대회에서도 발표 기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린라이트(Green Right)>가 대표적이다. <그린라이트(Green Right)>는 3D 애니메이션으로 아주대 미디어학과 교수·재학생·졸업생들이 제작했다. 핵전쟁 이후 폐허로 변한 세계에서 살아남은 주인공 소녀와 살상무기용 로봇의 우정 이야기를 그렸다. <그린라이트(Green Right)>는 2015년 세계 최대 규모 컴퓨터그래픽 기술 전시회인 ‘시그래프(Siggraph)’에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상영작으로 선정됐고 일본, 중국, 이탈리아 등 9개국 18개 영화제와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2016년 10월에는 산호세 국제단편영화제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다. 2016년 11월에는 포일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베스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 아카데미상 후보군에 올랐다.
또한 아주대 미디어학과의 취업률은 2014년 72.6%, 2015년 73.5%, 2016년 78.9%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대기업과 IT 중견기업 취업률은 30% 수준이다. 1인 창업과 해외취업 성공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경웅 씨는 재학생으로 아주대의 파란학기를 통해 대학생 창작영상물 홍보·배급 회사(올빼미픽쳐스)를 창업했으며, 김지훈 씨는 재학 시절 만든 <로보토미> 시뮬레이션 게임을 기반으로 ㈜ProjectMoon을 창업했다. 김선아 씨는 세계적 기업 드림웍스로 진출했다.
석혜정 학과장은 “아주대 미디어학과 학생들은 프로그래머, 게임, 영상제작, 2D/3D 디자인, 마케팅, 교육, 공무원 등으로 진출한다. 보통 IT 연관 분야에 50% 이상 취업하고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벤처 IT 기업, 스타트업 등 취업 회사 규모가 다각화되고 있다”며 “외국어 능력을 갖추고 외국계 기업 취업에도 도전하고 있으며 이현우 ‘애니팡’ 개발자가 아주대 미디어학과 동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석혜정 학과장은 “학생들은 연구결과를 실험하기 위해 콘텐츠의 프로토타입(Prototype·시제품)을 제작하는데 회의와 작업 공간이 필요하다. 이에 혁신콘텐츠(ICC)센터 공간을 만들어 지원한다”면서 “특히 성적과 소득분위에 따른 장학금 외에도 학습이 부진한 후배들을 튜터링하거나, 본인이 목표를 세우고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기개발 장학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활동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