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에서 수능 실시"

정성민 / 2017-11-20 11:52:39
시험장 4교는 다른 시험장으로 대체···여진 대비 예비시험장 마련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포항 지역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예정대로 시행된다. 또한 추가 여진에 대비, 예비시험장이 추가로 마련된다.


교육부(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는 20일 국무총리 주재 관계 장관회의를 거쳐 '수능 시행 범부처 지원 대책 및 포항 수능 시험장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15일 포항 지역에서 규모 5.4의 강진이 발생했다. 교육부는 지진 발생 이후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장을 부총리로 격상시키고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 피해지역에 점검 인력을 급파했다. 이어 교육부는 포항 지역 수능 시험장 12교를 대상으로 1·2차 점검을 실시, 12교 모두 구조적 위험이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즉 포항 지역에서 수능이 실시돼도 무방하다는 것.


또한 포항 지역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포항에서 수능이 실시되기를 원하고 있다. 실제 경북교육청이 포항 지역 고3 수험생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90% 이상 학생들이 건물이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면, 컨디션 조절과 이동 편의 등을 이유로 포항에서 시험 보기를 희망했다. 지난 19일 열린 김상곤 부총리 주재 현장 간담회에서도 포항 지역 학부모들은 포항에서 수능 응시를 희망했다.


이에 교육부는 포항 지역 수험생들이 포항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결정했다. 단 지진 피해가 상대적으로 심했던 학교의 경우 구조적 위험이 없어도 지진 경험 학생들이 심리적 불안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포항고, 포항장성고, 대동고, 포항여자고는 포항제철중, 오천고, 포항포은중, 포항이동중으로 시험장이 대체된다.


특히 추가 여진 발생에 대비, 영천과 경산 등 포항 인근 지역에 예비시험장 12교가 별도로 마련된다. 예비시험장 이동은 예비소집(22일 오후 2시) 전후 여진 발생에 따라 결정된다.


구체적으로 예비소집 전에 여진이 발생하면 경북교육청이 예비시험장 대체 여부를 결정한 뒤 비상연락망을 통해 학생들에게 안내하고, 학생들은 수능 당일 예비시험장으로 개별 이동한다. 예비소집 이후부터 수능일 입실시간(8시 10분) 전까지 여진이 발생하면, 학생들은 비상수송차량을 통해 예비시험장으로 동시 이동한다. 만일 수능일 입실시간 이후 여진이 발생하면 '지진 대처 단계별 대처 가이드라인'에 따라 조치가 취해진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은 여진 발생 시 철저히 감독관의 지시를 따라야 한다.


김상곤 부총리는 "포항 지역의 원활한 시험 시행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는 물론 행안부·경찰청 등과 협력, ▲신속한 수험생 재배치 ▲원거리 이동 상황 대비 수송 대책 마련 ▲수험생 심리안정 지원 ▲철저한 안전 점검과 피해복구 조치 등을 추진하겠다"면서 "수능 연기와 대입전형 일정 순연에 따른 수험생 피해 최소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군 복무자가 수능을 응시할 경우 당초 수능 응시 목적 연가는 공가로 전환하고, 도서지역 수험생의 경우 수험장 이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교통비와 비상 교통수단 등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수능 미응시자의 응시 수수료 환불은 물론 문체부·국토부 등과 협조, 수능 연기와 대입전형 일정 순연으로 인한 숙박과 항공권 취소 수수료 면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지진 발생하면 감독관 지시 따라야"
"지진 발생 대피 시 정부가 책임"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