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 보고서 채택···문재인표 교육개혁 '예고'

정성민 / 2017-07-03 17:41:15
교문위, 전체회의에서 의결···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불참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취임이 임박했다. 이에 김 후보자의 취임과 함께 문재인표 교육개혁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는 3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교문위는 보고서에서 "김 후보자는 오랜 교수 생활을 거치고 경기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풍부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혁신학교 추진 등에서 드러나듯 전문성을 갖췄다"면서 "논문표절 의혹 등도 청문회에서 잘 소명이 됐다"고 밝혔다. 다만 보고서에는 "신상 관련 의혹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고, 자질과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는 부적격 의견도 나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교문위는 지난 6월 29일과 30일 김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야권은 인사청문회 이전부터 ▲논문표절 ▲측근 특혜 채용 ▲강남 거주 ▲출판사 대표 겸직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인사청문회에서도 논문표절과 이념 편향 등을 두고 여야의 공방이 치열했다.


이날 교문위 전체회의도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이 보고서 채택에 반대, 불참한 채 진행됐다. 결국 유성엽 교문위 위원장이 직권으로 교문위 전체회의에 청문보고서 채택의 건을 상정했다. 이로써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검증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임명 절차만 남았다.


김 후보자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산업경제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1983년부터 2009년까지 한신대 경영학과 교수를 지냈다. 대외적으로는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소장,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 한국산업노동학회 회장, 노동조합기업경영연구소 이사장,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노동대학 총장, 학교법인 상지학원(상지대) 임시이사, (사)비정규노동센터 대표,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특히 김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중앙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으면서 교육공약 설계를 주도했다. 실제 문 대통령의 교육공약 가운데 김 후보자의 교육감 시절 대표 교육정책들이 포함됐다. '혁신학교의 전국적 확대' 공약이 대표적이다. 혁신학교란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를 말한다. 보통 20~30명의 소규모로 운영된다. 김 후보자가 2009년 경기도교육감으로 취임하면서 혁신학교가 처음 등장했다. 현재 혁신학교는 진보교육감들의 대표 교육정책으로 꼽힌다.


이에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교육부 장관 1순위로 거론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11일 이변 없이 김 후보자를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즉 문 대통령이 '문재인표 교육개혁'의 설계부터 완성까지 김 후보자에게 맡긴 셈이다.


김 후보자는 "경기도교육감으로 재직하면서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보편적 교육복지와 교육 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사회부총리로서 교육 이외에 여러 가지 사회 현안에 대한 조정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앞으로 '모든 아이는 우리 아이이며, 교육은 국가가 책임진다'라는 문재인 정부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누구나 차별받지 않는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또한 4차 산업혁명의 가치를 겸비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처럼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교육개혁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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