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대, 콘텐츠 제작단지형 캠퍼스 구축하며 높이 비상"

유제민 / 2017-06-29 10:37:26
[스페셜리포트] 한국영상대학교

'One Team System' 구성해 프로젝트 참여···학생들 영상 제작능력 'UP'
기업신속대응센터 설치·문화콘텐츠 지주회사 설립, 산업계와 관계 강화


[대학저널 유제민 기자] 국내 유일의 방송영상 특성화 대학,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가 비상하고 있다. 1993년 개교 이래 방송영상산업 현장에서 활약하는 인재들을 다수 배출해온 한국영상대는 ▲특성화전문대학육성(SCK) 사업 연차평가 3년 연속최우수 S등급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우수 A등급 ▲LINC+사업 선정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선정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생 수학대학 2년 연속 선정 ▲우수 교수학습센터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이 성과들을 바탕으로 한국영상대는 교육시스템 개발, 인적·물적 자원 개발, 글로벌 역량강화에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해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예술대학'으로 발전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특히 한국영상대는 '콘텐츠 제작단지형 캠퍼스'를 구축해 많은 시선을 받고 있다. 한국영상대가 구축한 '콘텐츠 제작단지형 캠퍼스'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대학저널>이 최도흥 한국영상대 부총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익 창출하는 '비즈니스 기지'로 진화


한국영상대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연차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는 특성화사업의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이뤄졌다. 최 부총장은 "한국영상대의 특성화 사업은 '산업현장의 수요를 대학에서 어떠한 형태로 맞춰줄 수 있을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며 이뤄졌다. 교육의 질 관리를 위한 분석 및 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끊임없이 긍정적인 변화가 이뤄지도록 했다"며 한국영상대가 추구하는 특성화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영상대 특성화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비즈니스형 대학 형태로의 진화다. 교육뿐 아니라 산업기지로서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콘텐츠 제작단지형 캠퍼스'란 이 기획에 따라 탄생하게 된 개념이다. 교육에 그치지 않고 실제 콘텐츠의 제작이 활발히 이뤄지는 캠퍼스를 구축한다는 것이 한국영상대의 계획이다. 최 부총장은 "콘텐츠 제작단지형 캠퍼스란 '교육-제작-유통(수익)-취업'이라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캠퍼스를 말한다. 교수와 학생이 창조경제융합콘텐츠 제작, 첨단시설·장비 활용, 교육 등 전공 관련 사업 분야에 공동으로 참여, 콘텐츠 제작 비즈니스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장의 설명처럼 한국영상대는 영상 콘텐츠 제작 수주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렇게 수주해온 프로젝트에는 각 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 과정에서 한 편의 콘텐츠가 탄생한다. 순수하게 한국영상대 인력과 기술, 자원만으로 이를 해내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한국영상대의 학과 구성 덕분이다. 한국영상대는 특성화 계열 전 학과에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캡스톤디자인-3학년 1학기, 창의융합설계 2학년 2학기)을 개설, 산업체와 연계한 융합 콘텐츠 제작팀을 구성하고 있다. 17개 특성화 계열 학과의 학생들은 연출, 촬영, 조명, 편집, 음향, 3D, 영상특수효과, 분장 등 자신의 전공직무에 따라 콘텐츠 제작 과정에 참여한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한국영상대가 구축한 영상제작 인프라다. 한국영상대는 '차세대영상콘텐츠랩'을 운영하며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홀로그램, 프로젝션 맵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영상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또 '무인비행교육원'을 통해 체계적인 드론 교육이 진행 중이다. 무인비행교육원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 전문교육기관'으로 지정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각종 스튜디오, 녹음실, Avid 편집실, 프로툴(protool)실, 맥(mac)실, 중계차, UHD실습실, 알렉사미니, 특수분장실 등의 실습실이 마련돼 있다.


교육과 연구뿐 아니라 비즈니스가 가능하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다. 수익모델을 개발, 안정적인 수입원을 만들 수 있어 이를 기반으로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 등 재정적 위험에 직면한 대학들에도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한국영상대는 2016년 외부 프로젝트 78건을 수행했으며 여기에 학생 389명, 교수 2682명이 참가했다. 이를 통한 수익금은 장학금, 산학협력 및 추수지도, 콘텐츠 제작시설 확충 등에 쓰일 예정이다. "제작단지형 캠퍼스는 일종의 비즈니스 공간이다. 산업계가 대학에 대해 갖는 불만이 '현장과 괴리된 교육'임을 생각하면 한국영상대는 상당히 진보된 체계를 갖고 있는 셈"이라고 최 부총장은 강조했다.


현장 노하우 효과적으로 전수하는 'One Team System'
제작단지형 캠퍼스 구축과 함께 눈길을 사로잡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의과대학형 교육시스템'을 적용한 '도제식 교육 수행형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학생들의 콘텐츠 제작 실무능력을 크게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교육 시스템이다.


한국영상대는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을 교수로 초빙, 그들이 가진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외부 프로젝트를 수주한다. 이후 해당 프로젝트에는 의무적으로 1명 이상의 교수와 3개 이상의 학과 학생들이 참여한다. 이른바 '원 팀 시스템(One Team System)'이다. 이 한국영상대가 2006년 학교기업을 설립할 때부터 준비해 온 것이다.


이 시스템의 적용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교수진 및 산업체 멘토들은 학생들에게 제작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한 학생들은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스스로의 역량을 키우게 된다. 이 도제식 교육 시스템을 응용한 비즈니스 모델 운영은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방송영상 분야에서 현업에 종사했던 전문가가 학생들을 지도한 결과 학생들의 현장 적응력이 크게 높아졌고 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능력도 갖추게 됐다.


이 시스템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들은 국내·외 영화, 영상 공모전에서 많은 수상기록을 낳으며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특히 ▲KBS1 TV '장승' ▲KTV 6부작 특집 '청년의 눈으로 아시아를 보다', '백제의 탈' ▲국악방송 '맥(脈)-전통을 이어가는 줄기' ▲대전 KBS 연중캠페인 '과학IN' 등을 통해 높은 영상 제작 수준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홍보영상,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학교 부설기관인 ProTV 방송국이 외부 프로젝트를 수주, 이 영상의 프로덕션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에 도제식 교육 수행형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한국영상대의 독창적 특성화 프로그램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문화콘텐츠 지주회사 설립하며 산학협력 고도화
제작단지형 캠퍼스 운영에서 가장 관건이 되는 것은 꾸준한 프로젝트 수행이다. 따라서 산업계와의 밀접한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한국영상대는 독창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개발해 탄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5년간 LINC사업을 수행하며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로 개편한 한국영상대는 학생들의 창의력 개발을 위해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등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또한 지난 4월 LINC+사업에 선정, 지역사회 및 기업과의 산학협력 체제를 고도화해 '문화콘텐츠 지주회사 설립'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콘텐츠산업과의 산학협력 R&BD기반 구축', '사회수요 융복합 창의인력양성체제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콘텐츠 업체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기업신속대응센터'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기업신속대응센터는 기업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대응·지원할 뿐 아니라 기업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한국영상대의 계획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문화콘텐츠 지주회사' 설립이다. 한국영상대는 LINC+사업 1단계에서 개발한 기술과 콘텐츠를 사업화해 산학협력단에서 재정을 확보하고 2단계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KUMA 문화콘텐츠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이후 대학, 산학협력단(기업신속대응센터), 지역사회와 연계해 맞춤형 사업 추진으로 성과를 창출하며 자립화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한국영상대는 산학협력 고도화 교육과정을 통해 융복합 창의인력을 양성, 지주회사에 인력을 제공하고 지주회사는 현장실습 교육과 캡스톤디자인 과제 의뢰를 통해 콘텐츠를 개발한다. 또한 지주회사는 수주활동, 마케팅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며 많은 자회사를 모집, 일자리창출, 고용연계, 산학연계 교육시스템 개발 등의 성과를 창출한다.


또 지역사회는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콘텐츠산업별 산학협력협의회에서 국내외 킬러콘텐츠를 개발해 지주회사에 제공한다. 지주회사는 콘텐츠제작비를 제공해 지역사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장은 "앞으로 한국영상대는 특성화사업의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교육역량을 강화,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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