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외무고시 폐지에 따라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이 도입됐지만 신임 외교관의 73%가 '스카이(SKY)' 출신 그리고 91%는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특정 대학·특정 지역 편중 현상 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도읍(새누리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 외교원 출신 외교관 임용자 현황'에 따르면 국립외교원 1기·2기를 수료하고 임용된 신임외교관은 66명이었다.
앞서 외교부는 2013년 외무고시를 폐지했다. 대신 일반외교·지역외교·외교전문·경제외교 등 분야별 선발시험을 통해 외교관 후보자를 선발, 국립외교원 연수교육(1년)을 거쳐 외교관으로 임용하고 있다.
단 최종 임용과정에서 탈락자도 발생한다. 실제 1기 선발자(43명) 가운데 4명, 2기 선발자(38명) 가운데 5명은 외교관으로 임용되지 못했다. 2기 선발자 가운데 6명은 대학 재학을 사유로 임용이 유예됐다.
출신 대학별 신임 외교관 임용 현황을 보면 서울대가 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17명), 고려대(11명), 한국외대(4명), 이화여대(3명), 중앙대(2명)가 뒤를 이었다. 또한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인하대,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 캘리포니아대, 델리대, 윌리엄스 칼리지(WILLIAMS College)의 경우 1명씩 배출했다. 전체 합격자의 73%(48명)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른바 'SKY' 출신이며 91%(60명)는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다.
고등학교에서는 대원외고(5명)와 대전외고(5명)가 가장 많은 신임 외교관을 배출했다. 명덕외고·부산국제고·용인외대부고·민족사관고 역시 각 2명씩의 신임 외교관을 배출, 특목고 출신의 강세가 여전했다.
아울러 임용 당시 연령은 26세 이상 30세 이하가 35명으로 가장 많았다. 25세 이하가 17명, 31세 이상이 14명이었다.
김 의원은 "정부가 국립외교원 연수제도를 도입한 것은 국제 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겸비한 외교인재를 뽑겠다는 취지였지만 외무고시 폐지 이후에도 특정 대학과 특정 지역 편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히 현 외교관 선발 시스템에서 (포항공대, 한국과학기술원과 같은 과기대를 제외하고 순수) 지방 소재 대학 출신 외교관들이 전무하다. 인재의 다양성 측면을 고려해 지방대학 출신들도 외교관 진입이 가능하도록 선발 방식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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