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동독 총리, 이화여대에서 통일 논해

이원지 / 2016-09-22 10:13:54
21일, ‘독일의 통일 당시 상황 및 이후 정세’ 주제로 특강 개최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한스 모드로(Hans Modrow, 88) 구 동독 총리가 21일, 이화여자대학교(총장 최경희)에서 '독일의 통일 당시 상황 및 이후 정세'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모드로 전 총리는 구 동독 공산당(통일사회당) 집권 시기 마지막 총리를 역임하고, 통일 후 독일연방 하원의원 및 유럽의회 의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현재까지도 독일좌파당 명예의원으로 활동 중인 독일 정치계 유력인사다.

모드로 전 총리는 지난 18일 입국해 6박 7일간 국회, 외교부, 통일부 및 이화여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이화여대 방문은 한국국제교류재단이 독일 통일 경험 공유 및 한반도 통일 문제 논의를 위해 모드로 전 총리를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특강에서 모드로 전 총리는 급변하는 동서독 통일 전후의 대내외적 상황과 통일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남북한 평화통일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모드로 전 총리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남북한이 이데올로기적 대결구도에서 벗어나 상호 화합하는 길을 단계적으로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남북한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의 상호 협력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시대가 달라졌고 독일통일과 남북통일의 여건도 다르지만 오늘날 이 땅에서 살아가는 젊은 세대가 진심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키우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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