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스마트폰 앱', 수요자들에게 외면

정성민 / 2016-09-19 10:22:36
다운로드 수 1000건 이하 6개, 1만 건 이하 16개

[대학저널 정성민 기자] 교육부와 교육부 직속기관 및 산하기관이 개발·운영하고 있는 스마트폰 앱 대부분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육부 및 직속기관, 산하기관 앱 현황 자료(8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총 28개 앱 가운데 6개 앱의 설치 건수(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앱 설치 수)가 1000건 이하였다. 또한 교육부 앱의 57%인 16개 앱 설치건수는 1만 건 이하였다.

특히 6400만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과의 HIFIVE-특성화고포털은 2012년 9월 1일 앱마켓에 등록됐지만 현재 설치 건수 231건으로 다운로드 1건당 27만 7000원이 소요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학중앙연구소가 4700만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향토문화대전 앱(앱마켓 등록일 2016년 3월 4일)의 현재 설치 건수는 862건이었고 국립특수교육원의 특수교육기관찾기 앱(앱마켓 등록일 2015년 5월 28일)의 현재 설치 건수는 68건에 불과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교육부가 앱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즉 김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는 2014년 12월 통학차량알리미 앱을, 2015년 3월 학교생활 안전매뉴얼 앱을 각각 출시했다. 그러나 김 의원에게 제공된 교육부 및 소속기관 스마트폰 앱 현황 자료에 해당 앱이 누락됐다.


김 의원은 "이뿐 아니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1억 6000만 원의 비용을 들여 제작한 e-교과서Fdesk의 현재 스마트폰 앱 설치 수(안드로이드 기준)의 경우 실사 자료에는 3만 2662명으로 기재돼 있다"면서 "하지만 교육부가 제공한 현황 자료에는 18만 4674건으로 표기, 5.6배나 설치 건수를 부풀려서 표기하는 등 교육부가 앱 다운로드 자료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교육부는 2014년과 2015년에만 13개의 스마트폰 앱을 폐기했다. 공공기관에서 수요조사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스마트폰 앱을 제작하고, 방치하다 보니 제대로 사용도 안 되고 폐기됨으로써 예산만 낭비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공공기관 앱 낭비를 방지할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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