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규 신부, 가톨릭 인본주의 상 선정

이원지 / 2016-08-30 17:42:23
생협 및 농촌 운동, 생태 대안학교 설립 등 한국 가톨릭 생태·환경 운동 앞장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 가톨릭대학교(총장 박영식)가 주최하는 제4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 상’ 수상자로 30여 년간 생태·환경 운동을 펼쳐온 정홍규 신부(대구가톨릭대 사회적경제대학원장·62)가 선정됐다.


정 신부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1990년에 생명 공동체 운동인 ‘푸른평화 운동’을 시작했다. 이 운동은 가톨릭교회 내에 생태·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이후 정 신부는 ‘전국 환경 사제모임’을 주도하는 한편, 국내 최초로 환경 전담 사목 신부로 임명돼 다양한 생태·환경 운동을 펼쳤다.


정 신부는 생태·환경 운동을 실질적 제도를 통해 지속가능하도록 정착시키는 데에도 힘을 쏟았다. 우리 농촌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농촌 생산자와 도시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푸른평화소비자생활협동조합’을 2003년 설립해 법인인가를 받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같은 해 경북 영천에 생태체험교육 캠프인 오산자연학교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2007년에 그 경험을 바탕으로 초·중·고 통합 대안학교인 ‘산자연학교’를 설립했다. 2013년 중학교로 공식 인가를 받은 산자연학교는 자연과 함께하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새로운 생태교육의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정 신부는 새로운 생태 대안교육을 펼치고자 2014년 대구가톨릭대로 부임해 사회적경제대학원을 설립하고 현재 대학원장으로 재직하며 사회적경제를 주도할 인재 양성과 생태계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가톨릭대는 “가톨릭 인본주의에 바탕을 두고 생명·환경 보호를 평생 실천했으며, 생태·환경 교육을 교육현장에 도입해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10월 6일 가톨릭대 성심교정에서 진행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