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저널 이원지 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출신 김소진 씨가 한국인 최초로 독일 치과진료보조원(한국의 치과위생사) 시험에 최종 합격했다.
지난해 2월 대구보건대를 졸업한 직후부터 헤센주 바트홈부르크시 루이젠스트쎄에 위치한 DK치과에서 어시스턴트로 일해 왔던 김 씨는 이제 이곳에서 독일에서 인정하는 전문인으로 계속 근무하게 됐다. 김 씨의 보수와 복지는 국내보다 높은 편이며 경력이 쌓이면 월등한 대우를 받게 된다.
2012년 대구보건대 치위생과에 입학한 김 씨는 이 대학이 교육부 세계로 프로젝트사업에 선정되자 해외취업 희망자로 지원했다. 대학이 지원하는 독일어 수업을 이수하고 졸업 후 어시스턴트로 독일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독일에서 치과위생사가 되기는 쉽지 않았다.
대구보건대는 함부르크 직업훈련원(이하 훈련원)을 수차례 찾아 김 씨의 3년 교육과정을 인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주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장시정)은 그녀의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한국 치과위생사 면허증, 임상실습평가표, 교육과정 등의 각종 서류를 공증해 주며 지원했다.
훈련원은 한국인을 위한 자격심사위원회를 최초로 열고 훈련원의 치과방사선관리 및 치과감염관리 등 2가지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인정해 주기로 했다. 과정을 이수하기 전 1년짜리 워킹비자가 끝날 위기에 놓였지만 DK병원 김재훈 원장 도움으로 비자연장이 됐다. 이제 독일 전문인이 된 김 씨의 비자는 내달 초 노동비자로 바뀐다.
DK병원 김재훈 원장은 “소진 씨는 매우 영리하고 실력이 뛰어나 병원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다”며“환자와 스텝과의 의사소통에도 전혀 문제가 없고 환자들도 그녀를 좋아 한다”고 했다.
김 씨의 최종 목표는 독일 치과의사가 되는 것이다. 김 씨는 "타국에서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시각과 다양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엄청난 일"이라며 후배들에게 해외취업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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