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조인원)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장유진 씨의 다섯 번째 동시집 '좋아요 좋아요 나는'(창조문예사)이 출간됐다. 장 씨는 선천성 희귀병 '뇌동정맥기형'을 앓고 있어 더욱 이번 출간이 진한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현재 21살인 장 씨는 초등학교 1학년 때 병이 발생해 지금까지 14번의 뇌출혈 증상으로 쓰러진 적이 있으며 7번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후유증으로 뇌병변장애 2급과 시각장애 4급 판정을 받은 장 씨는 지난해 11월에도 뇌출혈로 쓰러진 뒤 수개월간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동시집 출간 후 의식이 돌아와 현재 안산의 요양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뇌동정맥기형'이 발병한 후부터 시를 쓰기 시작한 장 씨는 13년 동안 8000여 편의 시를 지었다. 장 씨가 쓴 시들은 2004년 '꿈이 이루어지는 세상'을 시작으로 2005년 '내 꽃은 항상 웃고 있습니다1', 2006년 '내 꽃은 항상 웃고 있습니다2', 2007년 '밥그릇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올해 '좋아요 좋아요 나는'까지 5권의 동시집으로 출간됐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과 긍정을 얘기하는 장 씨를 돕기 위해 김용한 밀알학교 교감 등 교회 지인들은 장학금을 모금해 전달하기도 했다. 그중 김용한 교감은 장 씨가 고등학생일 때부터 멘토를 자처해 대학교 진학 지도와 시작(詩作) 활동에 도움을 줬다.
노벨문학상을 꿈꾸는 장 씨가 투병생활을 하면서 문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경희사이버대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입학을 추천한 김 교감은 재학 중 장 씨가 뇌출혈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자 임만호 창조문예사 대표와 함께 시집을 내기 위한 출판비를 후원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들은 이명숙 경희사이버대 총동문회 여성위원장은 김 교감을 도와 총동문회·학생회 및 대외협력실, 학생지원처와 함께 지난 5월 21일에 열린 학생 축제에서 장 씨의 시집을 소개하는 부스를 운영했다.
부스를 찾은 교직원·재학생·동문들은 장 씨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
김 교감은 "장 씨가 다시 쓰러지면서 그동안 써놓은 시들이 빛을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힘든 투병생활을 시로 승화한 장 씨가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소망을 주는 시들을 써가길 바란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명숙 여성위원장은 "이번 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장 씨의 아픔을 나누고 함께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며 "모교의 관심과 격려로 병상에서 털고 일어나 밝고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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