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잘되는 전문대학 찾아 '유턴입학'

유제민 / 2016-03-31 17:06:41
유턴입학자 3년째 증가···취업 유리한 간호·보건 계열 52%

일반대학을 졸업한 뒤 전문대학에 재입학하는 이른바 '유턴입학'이 3년째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2016학년도 전문대학 입시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입시에서는 전국 137개 전문대학들이 총 17만 7625명(정원 내)을 선발했다. 평균 지원율은 8.4대 1, 등록률은 98.1%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유턴입학자 수가 최근 3년 동안 증가했다는 사실. 실제 2016학년도 전문대학 입시에서 유턴입학자는 전국 126개 대학에 총 6122명이 지원했으며 1391명이 등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지원자 12%, 등록자 1%가 증가한 수치다. 전년도에는 5489명이 지원한 결과 1379명이 등록했다, 또한 2014학년도에는 4984명이 지원, 1283명이 등록했다.

유턴입학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일반대학 졸업자들이 졸업 후 마땅한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취업이 여의치 않은 현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상대적으로 취업이 수월한 전문대학에 재입학을 한다는 것이다.


유턴입학자들이 가장 많이 진학하는 전공분야가 취업에 유리한 간호·보건 계열이라는 사실이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한다. 2016학년도 유턴입학자들 중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52%가 간호·보건 계열에 진학했다. 간호 계열을 택한 사람이 536명으로 총 유턴입학자들 중 39%에 해당하며 보건 계열은 184명으로 13%를 차지하고 있다. 2016학년도 유턴입학자들에게 간호·보건 계열 다음으로 많은 선택을 받은 전공은 응용예술(7%), 경영·경제(5%), 기계(5%)분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은 전년도에도 두드러져 2015학년도 총 1379명의 유턴입학자들 중에서 간호 계열로 진학한 비율이 36%, 보건 계열이 13%였다. 2014학년도에도 간호 계열 38%, 보건 계열 15%로서 역시 다른 전공에 비해 월등히 많은 선택을 받았다.


유턴입학자들뿐만이 아닌 전체 지원자들 중에서도 간호·보건 계열은 9.8대 1이라는 높은 지원율을 기록해 '취업'이 전공 선택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 전체 지원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전공은 실용음악 분야로서 21.3대 1의 지원율을 나타냈으며 그 다음은 응용예술 전공으로 14.3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방송·영상 계열은 9.8대 1의 지원율로 실용음악, 응용예술, 간호·보건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로 말미암아 전문대학 지원자들에게 예술·미디어 계열 전공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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