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성훈-추사랑 부녀 편에서 사랑이의 한국어 선생님으로 출연한 조수현 씨는 경희사이버대학교(총장 조인원) 한국어문화학과 13학번 학생이다.
조 씨는 방송 이후 여러가지의 변화가 있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그의 아이들이 한국어를 배워야겠다는 것을 깨닫고, 한국어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재일교포 4세인 사랑이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주려는 추성훈과 그의 아내 야노시호의 노력이 아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뿐만 아니라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싶다는 주위 한국인들은 물론 일본인들 또한 많아지기도 했다. 한류를 타고 세계 각국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에 ‘한국어’를 알리는 데 일조했다는 것이 그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었다.
일본에 온 지 20년 가까이 된 그는 한류가 불면서 주위의 권유로 한국어수업을 시작했다. 당시 한국어교육을 전문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지만 한국어교육 연수를 받고, 일본 내 한국어 선생님들과 정보를 나누며 실력과 교육경험을 쌓았다.
외국어스쿨, NPO법인 일한문화교류회, 공공기관 등지에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그는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에 입학했다. 한국어 수업을 하면서도 한국어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었고, 수업을 잘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들어 전문적으로 한국어교육을 공부하기 위해서였다.
일본의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었지만 한국어수업을 하며 학업을 계속할 수 있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한국어교육을 제대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 선택의 이유였다. 경희사이버대 한국어문화학과 입학 후, 그는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몇 번이고 다시 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초심으로 돌아가 자신의 수업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눈을 키우고, 끊임없는 점검과 반성을 거쳐 수업의 질을 높임으로써 수업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
현재 그의 수업을 듣는 일본인 학생들은 순전히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어 공부를 시작하기도 하며, 진학·취업 등 특수한 목적으로 한국어를 배우려는 이들까지 다양하다. 한국어교사로 일하는 매순간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의 거리가 좁혀지는 것을 실감하는 중이다.
조 씨는 "한국과 일본은 비슷한 점이 많아 오히려 다른 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한국과 일본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일에 평생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수능과 같은 일본 센터시험에서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고, 일본의 고교에서 한국어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일본 내 외국어학원 대부분 한국어반이 있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한국어의 인기는 여전하다. 그만큼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전문성과 자격 또한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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