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던 대학에 합격한 한 수험생이 자신도 모르게 예치금 환불이 신청돼 합격취소를 당하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8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2015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건국대 의상디자인과에 합격한 A양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 등록 예치금을 환불해 합격이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수시전형으로 지난 12월 합격통지를 받은 A양은 원하던 대학이었기 때문에 등록 예치금 30만원을 곧바로 납부해뒀으나 어느 날 갑자기 30만원이 본인의 통장으로 돌아온 사실을 알게 됐다. 원하던 대학에 합격했다는 기쁨에 학교 홈페이지 합격자 발표화면을 캡쳐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자랑할 정도였던 A양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예치금이 환불되면 합격이 취소되는 전산시스템에 따라 A양의 합격이 곧바로 취소됐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A양이 건국대 측에 합격 신분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모든 과정이 전산으로 진행되는 합격절차상 건국대측에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없었다.
결국 누군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예치금 환불을 한 것으로 생각한 A양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양이 페이스북에 올린 캡처 화면에 나온 류양의 생년월일과 수험번호 등을 이용해 누군가 건국대 입학처에 예치금 환불을 신청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에 대해 건국대 관계자는 “대입 수험생에게 벌어진 이번 사안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해당 수험생이 경찰 수사를 의뢰한 만큼 경찰 수사를 지켜보며 그 결과에 따라 합당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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