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학과]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이원지 / 2014-05-28 13:20:22
“명품 교수진이 한국 문단 이끌 문학가 양성”

고은 시인·소설가 모옌(莫言) 등 유명인사가 석좌교수로 활동
인문학의 중요성 인식해 관련 교과목 개설 및 지속적인 보완 시행
각종 공모전에서 두각, 올해는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도 배출


최근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누구 할 것 없이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작가의식 확장을 유도하며 ‘인문학의 적용과 활용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진행돼야 한다’는 철학으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학과가 있다. 바로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다.
최수웅 단국대 문예창작학과장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요즘의 인문학은 본질을 간과한 채, 성과만을 활용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꼬집는다. 그는 “우리 학과에서는 학생들에게 인문학 고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명작 강독을 권장하고 있다”며 “토론식 수업을 활성화하고 단순한 지식습득에서 벗어나 인문정신을 체화해 자신의 작품에 반영하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로 설립 14년째를 맞은 단국대 문예창작학과는 최근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다소 짧은 햇수이지만 14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 학과가 만들어놓은 커리큘럼과 교육지침은 우수성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유능한 교수가 훌륭한 인재를 배출한다”


단국대 문예창작학과는 전임, 비전임 구분 없이 학생들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교수라면 국내외를 막론하고 영향력 있는 교수진으로 구축했다. 유능한 교수가 훌륭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
현재 이 학과에 포진돼 있는 교수들을 살펴보면 특히 석좌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교수진이 유독 눈에 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시인이자 2014년 스트루가 국제 시 축제 황금화환상(Golden Wreath) 수상자인 고은 시인과 2012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모옌(莫言), 2000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소설가 겸 극작가 가오싱젠(Gao Xingjian),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 총감독이자 영화감독인 장이머우(張藝謀), 한국 문학 전문번역가 Brother Anthony(한국 귀화명: 안선재) 등 총 5명이다.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이자 단국대 부설 국제문예창작센터 센터장을 담당하고 있는 이시영 시인은 이 학과의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최 학과장은 “비전임교수들은 단국대 문예창작과를 중심으로하는 ‘국제 문예창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문예창작센터에서 개최하는 트리엔날레(Triennale)인 ‘세계작가페스티벌’은 현재 한국문학과 세계문학교류에 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소장으로 한국연구재단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의 연구책임자인 김수복 교수(시인)를 필두로, 문예창작 분야를 대표하는 학술단체인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장인 박덕규 교수(소설가), 단국대 천안캠퍼스 교무처장인 강상대 교수(비평가), 스토리텔링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교육 실적을 올리고 있는 최수웅 교수(스토리텔러) 등 4명이 전임교수로 단국대 문예창작학과를 책임지고 있다. 중국 길림대학 조선어과 외국인교수로 근무하면서 ‘중국길림성인민정부 모범외국인교수상’을 수상했던 김지훈 교수(한국문화교육)는 이 학과의 연구전담교수를 맡고 있다.


“인문학과 문예창작의 역량을 기르자”


우수한 교수진과 맞물려 효율적인 교과과정은 단국대 문예창작과를 대표하는 강점이다. 교과과정은 세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우선 신입생부터 2학년까지 2년 동안에는 학생들의 인문학 역량을 강화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 학과장은 “인문학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성찰이며, 이를 학습함으로써 문예창작 전공자에게 필요한 작가의식을 함양할 수 있기 때문에 매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학과에서는 인문학의 중요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그와 관련된 교과목을 개설하고 지속적으로 보완해왔다. 특히 일반적으로 북한 관련 학과가 아니면 개설되지 않은 ‘통일시대의 문예창작’과 같은 과목은 우리 사회의 핵심 의제 중 하나인 ‘통일’ 시대에 요구되는 민족정체성 확립, 역사관 정립, 문제의식 공유 등과 관련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이는 문예창작학과 교수들이 주도하고 있는 단국대 부설 한국문화기술연구소에서 수행하고 있는 ‘통일시대를 대비한 남북한 문화예술의 소통과 융합 방안 연구’(총 9년, 28억 원 규모) 사업과 연계된 과목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3, 4학년이 되면 문예창작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한 훈련에 들어간다. 문예창작과 재학생의 핵심적 역량이라 할 수 있는 문예창작 각 분야들의 창작능력을 강화하는 교과목들로 구성돼 있다. 문예창작과의 전통적인 영역인 시와 소설을 중심에 두고 아동문학, 공연예술(희곡), 스토리텔링 등을 포괄하고 있다. 각 분야별 구성은 학생 수준에 맞춰 ‘이론과 실제’, ‘연습’, ‘세미나’, ‘워크숍’ 등의 4단계로 구성돼 있고 이를 통해 학생 본인의 실력에 부합되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스토리텔링 수용, 취·창업 역량 강화


문예창작학과에서는 취업·창업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보다 앞서 스토리텔링을 수용했고 2008년에는 해당 분야의 전임교원을 선발하여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1학년 때 ‘문학과 문화콘텐츠산업’ 관련 분야를 두루 살핀 후 2학년부터 영상예술, 만화·애니메이션, 지역문화, 공연예술, 방송문학, 에듀테인먼트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습득하도록 구성했다. ‘아동문학’ 분야와 ‘스토리텔링’ 분야는 대학원의 세부 전공으로 채택되어 있기도 하다.

최 학과장은 “전통적인 인문·예술 분야 학과의 경쟁력을 취업률로 평가하는 요즘의 상황을 분명히 반대하지만 문예창작의 새로운 활용 분야를 개척하고, 학생들의 사회 진출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은 교육기관이 마땅히 감내해야 할 책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하나, 이 학과 교수들은 학생들을 1대 1로 지도하고 있다.
최 학과장은 “학생들마다 각자 학업 수준이 다르고 각기 창작의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 지도가 필요하다”며 “특히 예술의 경우는 더욱 개인지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서라도 학생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높은 경쟁률과 엄정한 심사·입학관리로 유명


단국대 문예창작과에서는 재학생들에게 각종 공모전 참가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수상실적 우수자에게는 문예교육진흥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문학창작금을 지급하는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은 학부와 대학원에서 매년 많은 수상자를 배출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재학 중에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자를 배출해 내기도 했다.


문예창작과의 재학생은 총 180명으로 재학생 충원율 115.38%를 기록하는 등 매년 10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신입생 정원은 40명으로 운문과 산문분야로 구분, 선발하고 있다. 입학 경쟁률은 2014학년도를 기준으로 수시(1차) 39.32대 1, 정시(‘나’군)25.79대 1, 편입(일반) 40.00대 1로 캠퍼스 평균을 상회하고 있으며, 엄정한 심사 및 입학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실기비중도 60~70%로 매우 높다.


최 학과장은 “대학입시를 위한 기술(skill)을 익힌 사람보다는 이야기 창작 그 자체를 좋아하는 학생들을 선호한다”며 “때 이른성취에 도취된 학생보다는 스스로 부족함을 알고 열심히 노력해서 자신을 성장시켜 나갈 학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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