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대학 야구 최강자로 우뚝

부미현 / 2014-05-16 17:31:22
이건열 감독 리더십 돋보여

동국대학교 야구부(감독 이건열)가 제69회 전국대학야구선수권 대회에서 9회 극적인 역전에 성공,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이뤄내며 대학야구 최강자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동국대는 16일 오전 11시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인하대를 8대 5로 꺾고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춘계리그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우승. 지난해 3번의 우승을 일궈낸 데 이어 올해도 벌써 2번의 우승을 차지해 2년 동안 5번이나 우승기를 가져가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동국대는 결승에서 2회에 1점, 3회에 2점, 9회 4점 등 장단 13안타를 폭발시키며 인하대를 몰아붙였다. 경기초반 동국대는 2회 박창빈, 최재원의 연속안타로 선취점을 뽑은데 이어 3회 대학야구 최고의 포수 이현석의 3루타와 박창빈, 차희태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인하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인하대는 홈런 2개를 앞세워 6회 5대 4로 역전한 뒤 9회까지 한점차의 리드를 지켜내 우승에 가까이 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9회 극적인 역전드라마가 벌어졌다.


동국대는 9회초 볼넷과 몸에 맞는 공 등으로 얻은 만루찬스에서 4번타자 포수 이현석이 극적인 주자일소 역전 2루타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한 뒤 점수를 잘 지켜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동국대 이현석은 최우수선수상과 수훈상을 수상해 2관왕을 차지했고, 백찬이가 우수투수상, 최재원이 우수타격상, 이건열 감독이 우수감독상, 안재봉 대학스포츠실장이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건열 감독은 5번의 우승을 이끌어낸 이유에 대해 “선수들의 노력과 동문들의 후원이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실제 이 감독이 부임하자 대학동기들을 중심으로 후원회가 조직됐고, 후원금을 모아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원에 나섰다. 이 감독은 동국대 82학번으로 김성한, 한대화, 이강철, 송진우와 함께 80년대 동국대 야구 전성기를 이끌었다.


동국대 관계자는 "이 감독이 부임하면서 프로팀의 연습량과 비교해 현저히 부족했던 선수들의 훈련량을 크게 늘리고, 수업과 훈련을 병행하는 등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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