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찬등속’은 청주의 음식문화를 반영하고 있는 한글로 기록한 음식 조리서로 청주지역의 방언이 고스란히 반영돼 있어 민속학 뿐 아니라 국어 방언을 연구하는 데에도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2008년 이 책의 존재가 알려진 이후 2011년에는 (사)청주반찬등속보존회가 설립됐으며, 2012년에는 반찬등속 연구진이 책에 담겨진 조리법 재현과 식문화고찰, 충청도방언이 섞여있는 고한글 해석, 청주지역 역사 및 저자 집안인 진주 강씨 가계연구 등에 대해 연구해 훌륭한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올해 발간 100년을 맞은 ‘반찬등속’에 소개된 음식 뿐 아니라 당시의 유물을 통해 100년 전 생활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개막식에는 반찬등속 100주년 기념식과 더불어 반찬등속 음식들을 시식해보는 자리도 마련한다.
또한 이날 오후에 열리는 학술대회에서는 ‘반찬등속의 역사문화 연구와 앞으로의 과제(김의환 충북대 기초교육원 교수)’, ‘종가의 내림음식과 미래 식품산업(김영 농촌진흥청 연구관), ’충북의 종가음식 상품화 사례(김종희 문화유씨 종부), ‘반찬등속 음식의 현대화 및 실용화 방안(조희숙 김앤장법률사무소 음식문화팀장)’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이번 특별전을 주관한 박물관장 성정용 고고미술사학과 교수는 “이번 전시는 100년 전 음식과 더불어 그 당시의 전통생활문화에 대한 유물을 같이 소개하는 자리이니 만큼 100년 전 우리네 삶 속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계속되며, 겨울방학 기간에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반찬등속’ 음식체험 프로그램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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