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9월 모평 전체적으로 쉽게 출제"

정성민 / 2013-09-03 17:26:21
작년 수능 기준으로 국어영역만 다소 어려워···6, 9월 성적 종합해 지원전략 수립

2014학년도 수능의 전초전인 9월 모의평가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3일 일제히 시행됐다.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영역만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렵게 출제됐고 수학과 영어영역은 쉽게 출제됐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분석. <대학저널>은 수험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이사의 '9월 모의평가 출제 경향 분석' 자료를 인터뷰 형식으로 재구성해봤다.


-난이도는 어떻게 보나.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전체적으로 쉬운 수능의 기조에 부합, 평이하게 출제됐다. 다만 국어영역의 경우 작년 수능의 난이도가 상당히 낮았기 때문에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약간 어려웠다. 수학과 영어는 작년 수능보다 쉽게 출제됐다. A/B형의 난이도 차이를 보면 국어의 경우는 큰 차이가 없는 반면, 수학과 영어는 B형에 비해 A형이 상당히 쉽게 출제됐다. 특히 영어의 경우 A형의 난이도는 B형의 70% 수준이었다.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국어는 약간 어려웠고, 수학은 약간 쉬웠으며, 영어는 비슷했다."


-A형과 B형의 비율은.


"국어, 수학, 영어 모두 9월 모의평가에서는 6월에 비해 쉬운 A형 지원자의 비율이 증가했으나 영역별로 상당히 차이가 있었다. 국어의 경우 A형의 비율은 51.6%로 6월에 비해 1.1% 증가한 반면, B형은 48.4%로 1.1% 감소했다. A형의 비율이 늘어났으나 큰 변화는 아니다. 수학의 경우 A형의 비율이 70%로 6월에 비해 3.8% 증가한 반면 B형은 30%로 3.8% 감소했다. 영어의 경우 변화 폭이 훨씬 커서 쉬운 A형이 24.9%로 6월과 비교하면 7.2% 늘어났다. 수학과 영어의 경우 B형 응시자 중 중하위권 학생들이 대거 쉬운 A형으로 옮겨간 결과다. 따라서 어려운 B형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B형에서 높은 등급이나 백분위를 받기가 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제 경향에 대한 분석은.


"국어의 경우 A형과 B형의 난이도 차이가 두드러지진 않았으나 출제 경향은 상당히 달랐다. 지난 6월에는 고전시가가 A/B형 모두 현대어역어로 출제된 반면, 9월에는 B형이 고전 원문으로 출제돼 A형과 B형의 차이가 분명히 나타났다. A형에서는 독서제재가 출제되지 않은 반면 과학기술지문이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고 B형에서는 문법문제가 어렵게 출제됐다.


수학의 경우 A형과 B형 모두 비교적 평이했으나 같은 내용의 문제라도 물음의 형태를 달리해 난이도의 차이를 뒀다. 예를 들어 A형 9번과 B형 25번(조건부 확률), A형 10번과 B형 8번(중복조합), A형 16번과 B형 18번(무한등비급수), A형 19번과 B형 20번(표준정규분포)는 같은 개념을 묻되 난이도와 물음의 형식을 달리한 문제다.


영어의 경우 A형과 B형의 난이도 차이가 분명히 드러났다. A형에서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비교적 평이한 문제가 많이 출제된 반면, B형에서는 난이도가 높은 유형의 문제가 많이 출제됐다. 예를 들어 난이도가 높은 빈칸추론 문제의 경우 B형에서는 6문항이 출제된 반면 A형에서는 3문항이 출제됐다. 배점의 차이도 눈에 띄었다. 공통문항의 경우 B형에서 2점짜리 문제가 A형에서는 3점으로 배점이 바뀌어 출제됐다. 지문별 어휘수도 A형에 비해 B형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9월 모평 이후 입시전략을 조언한다면.


"9월 모의평가는 자신의 수능성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험이다. 그런데 6월과 비교하면 9월의 성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2가지인데 하나는 9월 시험에 우수한 반수생이 참여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수학과 영어의 경우 어려운 B형의 집단이 6월에 비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B형에서 경쟁이 치열해져 성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6월에 비해 9월의 성적이 상승한 경우 수시에서 소신지원을 하는 것도 무난하다. 반면 9월 성적이 하락한 경우 자신의 성적을 냉정하게 판단해 합격가능성이 높은 곳에 지원하는 것이 좋다.


6월과 9월 성적을 종합해 수시 6회 지원 전략을 최종 확정해야 한다. 수능 이전에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수시 1차와 수능 이후에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수시 2차는 지원전략이 달라야 한다. 수시 1차는 상향지원이 원칙인 반면 수시 2차는 상향, 적정, 안전 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수시 2차의 경우에는 수능 성적에 따라 대학별고사 응시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9월 성적을 토대로 수시에서 적용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도 따져봐야 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대부분 2~3개 영역 등급이나 백분위를 적용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는 영역에 집중, 최저학력기준을 확보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어려운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 최저학력을 적용하지 않는 수시전형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