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대학교 표인주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최근 '이주완의 풍물굿과 이경화의 예술세계'를 출간했다. 표 교수는 이 책에서 호남농악 가운데 나주지역 풍물을 주름잡은 이주완의 개인 생애사와 풍물굿의 문화적인 의미를 심도 있게 다뤘다.
표 교수에 따르면 호남 우도 농악인 나주 풍물굿은 이리 농악과 김제 농악, 영광 우도농악 등과 다르게 관련 전승 자료와 기억 자료가 충분치 않아 그동안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호남의 중심지역인 나주는 고려시대에 12목 중 하나인 나주목이 설치된 곳으로 해남, 강진, 목포 등으로 통한 관문이었다. 동시에 전북 고창과 김제, 정읍, 전남 영광과 담양, 장성 지역까지 폭넓게 교류가 가능한 지역이라 당시 상당한 수준의 풍물굿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크다.
실제 나주 인근 지역인 광산농악의 상쇠와 설장고의 전승 계보에서 고창의 김홍식, 나주의 강성수, 광주의 최막동 등의 자료에 따르면 나주는 호남 농악 교류가 이뤄진 중요한 지점이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지난 1900년대 나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 이주완의 풍물굿에 대한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크게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이주완의 딸이자 ‘설장고’ 명인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경화 삶과 그의 예술적 가치 등도 함께 다뤘다.
표 교수는 “광주 뿐만 아니라 나주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이주완의 풍물굿과 이경화의 설장고와 관련된 예술세계는 호남농악을 이해하는 데 구중한 공연문화적 자료이면서 향토예술사적 의의를 갖는다”며 “이번 책이 나주농악을 재현하는 데 귀중한 기억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