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서남표 총장, 내년 3월 자진 사퇴

이원지 / 2012-10-17 11:29:32
오명 이사장 동반퇴진요구</br> “남은 5개월 동안 총장 업무 다할 것”

KAIST 서남표 총장이 결국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내년 3월에 열리는 정기이사회를 끝으로 총장직을 내려놓는다.


서 총장은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머셋 팰리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학교 정관에 따라 저에게 부여된 임기는 2014년 7월이지만, 내년 3월 정기 이사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내년 1월 중 이사회에 후임총장 선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이사회를 열어달라고 공식 요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 총장은 후임 총장에 대해서는 "이사회와 함께 내년 1월부터 글로벌 수준의 탁월한 능력, 비전과 리더십을 겸비하신 분을 후임총장으로 영입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 총장은 오명 이사장의 동반퇴진을 요구했다. 서 총장은 "지난 2년 동안 오로지 총장을 내쫓기 위해 지위를 남용해 온 오명 이사장의 행위는 정당하지 못하며 KAIST와 한국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오명 이사장은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남은 5개월 동안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서 총장은 "현재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와 공동으로 KAIST내에 설립을 추진 중인 ‘이산화탄소 연구센터’, 그리고 미국 앤드류 영 재단 등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모바일 하버 프로젝트의 북미진출 등 글로벌 사업 추진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이와 함께 융합연구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된 KAIST 연구원(KAIST Institute)에 국내 최초로 도입한 Matrix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 총장의 기자회견은 오는 25일 후임총장 선임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임시이사회를 앞두고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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