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초’의 자부심으로 국내 대학교육을 선도하고 있는 숭실대가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국내 최초로 베트남에서 MBA(경영학 석사) 졸업생을 배출, 교육수출의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1897년 미국인 선교사, 윌리엄 베어드에 의해 설립된 숭실대. 설립 이래 지금까지 받아온 사랑과 섬김을 세계에 되돌려 주는 것이 지금 숭실대의 사명이다. 이를 위해 숭실대는 글로벌 교육수출•봉사에 선도적 역할을 하며 국위선양에도 기여하고 있다.
1기 베트남 MBA 졸업생 탄생, 글로벌 교육수출의 ‘결실’
지난 6월 16일과 17일. 베트남의 호치민 산업대(총장 쩐 뚜언 안) 호치민 캠퍼스와 탄호아 캠퍼스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진행됐다. 각각 28명과 63명 등 총 91명에게 숭실대와 호치민 산업대의 공동학위가 수여된 것.
공동학위의 주인공들은 숭실대와 호치민 산업대가 운영하고 있는 MBA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이다. 2010년부터 시작된 ‘숭실대-호치민 산업대 공동 MBA’를 통해 현재 호치민, 탄호아, 꽝응나이, 타이빈 등 총 4개 지역 캠퍼스에서 224명의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이들은 △경영관리특강 △연구조사방법론 △재무이론 △SCM 및 응용(이상 숭실대 담당)과 △경영전략 △국제마케팅 △국제인적자원관리론 △서비스 오퍼레이션(이상 호치민 산업대 담당) 등 총 8과목(24학점)을 이수하고 있다.
김대근 숭실대 총장은 “숭실대가 5년 전 개설한 숭실IT 교육센터를 통해 베트남의 많은 IT 전문 인재를 배출해 왔는데 이제 호치민 산업대와 공동 MBA과정 1기 졸업생을 배출하게 돼 대단히 기쁘다”면서 “MBA 1기 졸업생들을 중심으로 양국의 경제발전을 도모하고 사회문화 전반으로 교류를 확대하는 프론티어가 등장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레 방 땅 호치민 산업대 부총장은 “벨기에, 대만과 먼저 MBA를 진행하고 있었으나 베트남인들에게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한국의 숭실대 MBA가 가장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한강의 기적을 이룬 원동력이 무엇인지 배운 졸업생을 배출한 것이 베트남 성장발전의 새 출발점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숭실대-호치민 산업대 공동 MBA’의 2012학년도 등록금 수입은 총 US $806,400으로 약 10억 원에 달하며 숭실대는 MBA 수익금을 ‘국제 한국학’ 강좌 개발 등 교육 컨텐츠 개발에 재투자함으로써 글로벌 교육발전에 기여할 방침이다.
국내 최초 교육수출 사례로 ‘주목’
‘숭실대-호치민 산업대 공동 MBA’는 국내 최초 교육수출 사례라는 점에서 사업 초기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에 1기 졸업생들이 배출되면서 사업의 실효성이 국내외로부터 인정을 받게 됐다. 그렇다면 ‘숭실대-호치민 산업대 공동 MBA’가 시작된 배경은 무엇일까?
2007년 SKT는 베트남 통신사업자로 진출하면서 사회 환원을 목적으로 IT 전문 인력을 양성하게 됐다. SKT는 국내 대학 중 파트너를 물색했으며 치열한 경합 끝에 숭실대가 낙점됐다. 이에 SKT는 3년간 25억 원 규모를 투자했고 숭실대는 위탁교육을 담당했다. 이어 SKT-SSU IT센터도 문을 열었다.
그러나 2010년 SKT가 베트남 사업에서 철수하며 프로그램이 종료됐다. 이 때 참엔니지어링이 베트남 붕따우 지역 신도시 개발권을 획득하며 신도시 종합대학 건설을 의무적으로 수행해야 했다. 참엔지니어링은 해외교육 경험이 많은 숭실대에 파트너십을 제안, 양 기관은 MOU를 체결했다. 숭실대는 종합대학 준비를 위한 첫 걸음으로 현지 교육법인 ‘숭실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참엔지니어링은 교육법인 설립 지원금으로 20억 원과 IT센터 건물을 인수, 숭실대에 기부했다.
이 과정에서 숭실대는 숭실 IT센터를 통해 현지 대학과의 교류가 확대됐다. 이에 2010년 호치민 산업대에서 숭실대에 MBA 과정을 제의했고 역사적인 ‘숭실대-호치민 산업대 공동 MBA’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광용 숭실대 특임부총장(해외교육/사이버대학 총괄)은 “베트남에는 경영대학이 있는 대학이 드물어 경영 관련 학과과정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호치민 산업대의 경쟁 평가에서 숭실대는 대만대학을 압도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덕분에 2기에는 더 많은 신입생을 유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글
“미국인 선교사들이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를 만들었듯이 이제는 숭실대와 우리나라가 교육수출을 할 때가 왔다.” 김대근 숭실대 총장은 숭실대가 글로벌 교육수출과 봉사에 앞장서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렇게 볼 때 숭실대는 우리나라가 교육수출국으로 위상을 높여가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숭실대는 2009년부터 글로벌 거점들을 확보하고 교육봉사와 함께 교육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심양 항공대 한국어교육센터를 필두로 인도 벵갈주 산티니케탄 지역에 숭실리빙워터스쿨을, 필리핀 두마게티에 숭실교육봉사센터를 세워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 중순에는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살람에서 교육센터 기공식을 갖는다.
또한 베트남에서는 2007년부터 SK텔레콤과 협력, SKT-SSU IT센터를 열어 베트남 IT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으며 2010년부터는 IT센터를 인수, 직접 운영해 오고 있다. 오는 2013년에는 호치민시에 단과대학을 설립할 예정이고 3년 후인 2016년에는 뿡따우 지역에 종합대학인 ‘베트남 숭실대학’을 세울 계획이다.
[ⓒ 대학저널.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