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총장 김윤수)가 우수 인재 육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
전남대는 "지역과 국가발전을 선도할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2010년부터 '용봉·청경 인재 양성 발전기금' 모금 운동을 진행해 지금까지 680여 명이 10억2000만 원을 모았다"고 7일 밝혔다.
모금 운동은 '전남대를 사랑합니다'라는 제목의 이메일 한통에서 시작됐다. 당시 이메일에는 지방 국립대의 현실과 위기에 대해 걱정한 김권섭 전남대 입학관리본부장의 절절한 심정이 묻어 있었다. 이에 교직원들이 "평생직장인 전남대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고 의기투합하면서 모금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됐다.
지금까지 모금운동에 참여한 교직원은 621명으로 전체의 40%에 달하고 있다. 조교, 계약직 신분에 상관없이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교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주목할 대목. 모금운동은 1인당 1구좌 이상씩 매월 계좌이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남대는 개교 60주년 상징성을 담아 1구좌당 금액을 6000원으로 정해 부담 없는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기부자들은 짧게는 3년에서, 길게는 평생까지 장학금 기부를 약속했다. 특히 일부 교직원들은 정년퇴직 후에도 약정 금액을 매월 기부하고 있고 고인이 된 남편의 뜻을 이어 부인이 계속 기부에 동참하는 훈훈한 사연까지 나오고 있다.
여기에 교직원들의 '특별한 전남대 사랑'은 교직원 가족들과 동문, 전남대 주변 상가 상인들까지 동참하는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상인들은 "전남대 학생들과 교직원들 때문에 지난 힘든 세월을 잘 버텨왔다. 이제 우리가 전남대에 희망을 불어 넣어 줘야 한다"며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2011년부터는 광주전남지역 소재 이마트에 기부함이 설치됐다. 이는 마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물품을 구매하고 받은 영수증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남대 관계자는 "여느 발전기금 조성과 달리 다수의 소액 기부자들이 지속적으로 모금 운동에 참여하면서 '용봉·청경 인재 양성 발전기금'은 새로운 기부 문화를 만들고 있다"면서 "수년에서 평생 동안 대학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기부를 실천하게 함으로써 대학발전과 우수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봉·청경 인재 양성 발전기금'은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기숙사비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해 160명의 학생이 1억2500만 원의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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