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들의 해외봉사활동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한 활동이 늘고 있다. 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는 견문을 넓히는 기회로 활용되고 대학 입장에서는 사회적 책무 차원과 함께 대학의 해외 대학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취지도 겸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해외 봉사활동을 ‘스펙’의 하나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최근에는 학생들의 전공과 특기를 살린 ‘재능 봉사’가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 대표적으로 인덕대학교 사회봉사단(실장 최준기)의 해외봉사 활동이 주목을 받는다. 인덕대는 특히 건학이념인 ▲봉사정신 ▲글로벌 마인드 함양 ▲더불어 사는 삶을 실현하기 위해 해외 봉사활동에 특히 주력하고 있다. 인덕대는 해외 봉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한편, 해외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 글로벌 대학으로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인덕대 사회봉사단, 국내외 다양한 봉사활동 활발”
지난 2009년 3월 출범한 인덕대 사회봉사단은 출범 이후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지난 2009년 5월 경기도 양평에서 학생 110명이 참여한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2010년 4월에는 ‘2010 대한민국 장애인 축제’에 학생 48명이 봉사자로 활약한 바 있다. 또 2010년 7월과 2011년 1월에는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서 해외봉사 활동을 벌였고, 최근에는 재학생 30명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국내외에서의 다양하고 활발한 봉사활동이 인덕대 사회봉사단의 특징이다.
특히 인덕대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봉사활동을 떠나면서 학교에서 불용 처리된 컴퓨터 30대를 직접 공수해 컴퓨터 보급이 좋지 않은 현지 학교와 학생들로부터 큰 환호를 받았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제규모는 우리나라 70년대 수준이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IT와 컴퓨터 사용은 급속하게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컴퓨터 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지 세종어학당 허인행 교장은 “이 나라 학생들은 경제적 수준이 한국의 70년대 수준이지만 젊은이들의 컴퓨터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덕대가 컴퓨터를 기증해 줘 정보화 관련 교육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기·적성 보고 학생들 선발, 재능 봉사 활성화”
이번 봉사활동 지역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 사회봉사단 최준기 실장과 인솔자 2명, 학생 30명 등 총 33명의 봉사단은 우즈베키스탄 세종어학당과 구이구르칙구 37학교에서 노력봉사, 문화봉사, 교육봉사, IT봉사의 4가지 콘텐츠로 봉사활동을 벌였다.
인덕대는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살린 봉사라는 취지에 맞게 교내 공개 모집을 통해 학생들을 선발했다. 학생들의 참여 열기를 감안해 학과별 균등 선발 원칙을 적용하긴 했지만, 특성화된 봉사를 진행하기 위해 벽화작업이 가능한 학생, 문화공연이 가능한 학생, IT기술을 갖춘 학생들을 우선 선발했다. 최준기 사회봉사단 실장은 “이번에 선발된 봉사단원 30명은 다양한 학과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현지에서 벽화작업과 문화교류 등을 진행하기 위해 학생들의 특기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봉사에 참여하는 것이 하나의 ‘스펙’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봉사자 선발에는 봉사에 관심이 많고 봉사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큰 학생들을 선발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교내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사전 준비 활동에도 참가했다. 보다 효과적이고 체계화된 봉사활동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컴퓨터 교육은 물론 풍선아트, 페이스 페인팅, 사물놀이, 합창 등 문화공연을 위한 특별 연수도 받았다.
“강의실 환경개선 작업부터, 양국 문화교류도 벌여”

교육봉사는 37학교와 현지 유치원에서 풍선아트, 종이접기, 율동,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문화적, 언어적 차이로 인해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지만, 눈빛과 몸동작으로 서로의 뜻을 주고받을 수 있었다. 교육봉사 파트장으로 봉사활동에 참가한 정민경(관광레저경영과2) 씨는 “처음 학생들과 만났을 때 당황했고 현지 학생들도 우리 봉사단을 낯설어했다”며 “심지어 도망가는 경우도 있었는데, 첫날 종이접기를 하면서 학생들과 조금씩 친해질 수 있었고, 그 다음날부터는 학생들이 우리를 먼저 반겨줘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양국의 문화교류 행사도 진행됐다. 인덕대 봉사단원들은 한 달여 간 준비해온 사물놀이와 합창, 댄스 등의 공연을 선보였고, 현지 학생들은 우즈베키스탄 전통 춤과 합창으로 화답했다. 특히 SBS 스타킹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가수 ‘샤샤’가 현지 세종어학당에 찾아와 한국의 K-POP 공연을 펼쳐 양국 학생들의 환호를 받았다. 봉사단은 문화 봉사가 끝난 뒤에는 프린터기와 학용품, 운동 용품 등 약 200만 원 상당의 교육용 물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해외봉사활동 계기로 글로벌 교류확대”
15일 간의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봉사의 참 의미를 가슴에 새겼다. 이번 봉사활동 기간 중 촬영을 담당한 김민성(방송영상미디어과2) 씨는 “봉사활동 마지막 날이 되니 학생들이 울면서 헤어지려고 하지 않았다. 봉사단이 버스를 타고 떠나는데 학생들이 뛰어나오면서 마중을 나왔다”며 “그 모습을 보면서 봉사활동에 대한 보람을 느꼈다. 대학생이라면 해외봉사는 한 번쯤 해볼 만한 값진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인덕대는 특히 이러한 해외봉사활동을 계기로 현지 학교들과 교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봉사단으로 참가한 허윤기 인덕대 교무처장은 이번 봉사활동 기간 중 세종어학당, 니자미 사범대학과 상호 교류협정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현지 예술대학과 산업체 등을 방문하는 등 현지 교류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허윤기 처장은 “우즈베키스탄은 동양과 서양을 잇는 중요한 거점 지역”이라며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CIS 5개국에 향후 실질적인 교육지원사업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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